‘부진→2군행→부상’ 감독도 안타까운 FA 3수생, 다시 뛴다...예상보다 빠른 복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13 15: 00

LG 트윈스 서건창이 부상에서 회복, 약 한 달 만에 퓨처스리그에 출장했다. 
서건창은 12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SSG 2군과의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박종훈 상대로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3회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했고, 후속 타자의 연속 안타로 득점을 올렸다. 

LG 서건창. / OSEN DB

4회는 1사 2,3루에서 2루수 땅볼로 1타점을 올렸다. 7회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이기순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수비 때 교체됐다. 
서건창은 두 차례나 FA 자격 신청을 연기했다. 2021년 시즌 중반 LG로 트레이드된 서건창은 2년 연속 성적이 부진했다. 2021시즌을 타율 2할5푼3리로 마치고 FA 자격을 취득했으나 신청하지 않았다. 2022시즌에는 타율 2할2푼4리로 더 하락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건창에게 새로운 기회가 왔다. 염경엽 감독이 지난해 11월 새 감독으로 부임한 것. 과거 넥센 히어로즈 시절 감독과 선수로 함께 했고, 서건창은 KBO리그 최초 200안타 기록을 세웠다.  
LG 서건창. / OSEN DB
염 감독은 서건창이 충분히 예전 기량을 되찾을 수 있다고 믿었고, 지난해 가을 마무리캠프부터 서건창을 주전 2루수로 낙점했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6푼2리로 1위를 차지하며 기대케했다. 
개막전 톱타자 2루수로 시즌을 시작한 서건창은 시범경기 때 좋았던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서건창은 타격(타율 2할7리) 뿐만 아니라 수비 실책까지 많아져 5월 19일 2군으로 내려갔다. 
재조정 시간을 갖고 복귀할 것으로 보였던 서건창은 아직까지 1군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염 감독은 서건창의 1군 복귀 시기를 선수 본인에게 맡겼다. 서건창 스스로 '준비가 됐다'고 생각되면 1군으로 올라오도록 결정을 선수에게 맡겼다. 
그러나 6월 중순 타격 컨디션이 좋아지는 시기에 부상을 당했다. 요통으로 훈련까지 중단됐다. 염 감독은 최근 서건창에 대해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데, 부상이 찾아오고 안타깝다"며 "후반기나 돼야 훈련을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예상보다 빨리 복귀했고, 12일 퓨처스리그에 경기에 출장했다. 후반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LG 서건창.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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