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최희섭·류현진의 나라로” 역사적 ML 서울 개막전, 韓 팬들만 들뜬 게 아니다…美도 설렌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7.13 14: 15

'박찬호·최희섭·류현진의 나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2024년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다. 또한, 미국 50개 주와 캐나다 이외의 지역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9번째로 열리는 오프닝 시리즈로, 아시아 지역은 일본과 호주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된다.

샌디에이고 공식 SNS 캡처

김하성 / OSEN DB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콜로라도 로키스vs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시작으로 2000년 일본 도쿄(뉴욕 메츠vs시카고 컵스), 2001년 푸에르토리코 산 후안(텍사스 레인저스vs토론토 블루제이스), 2004년 일본 도쿄(탬파베이 레이스vs뉴욕 양키스), 2008년 일본 도쿄(보스턴 레드삭스vs오클랜드 어슬레틱스), 2012년 일본 도쿄(오클랜드 어슬레틱스vs시애틀 매리너스), 2014년 호주 시드니(LA 다저스vs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19년 일본 도쿄(오클랜드 어슬레틱스vs시애틀 매리너스)에서 개막 시리즈가 열린 바 있다.
김하성 / OSEN DB
다저스의 경우 2018년 멕시코 샌디에이고전 이후 6년 만에 해외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또한 2014년 호주 이후 두 번째 해외 개막 시리즈에 나선다. 
스탠 카스텐 다저스 회장은 “다저스는 그 동안 멕시코, 중국, 호주에서 경기를 하며 전 세계적인 야구 성장에 도움을 준 길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 이제 한국을 리스트에 추가할 수 있어 기대가 된다”라며 “우리 선수들은 야구의 전통과 재능이 풍부한 한국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은 다저스 출신인 박찬호, 최희섭, 류현진의 나라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김하성 / OSEN DB
김하성의 나라로 향하는 샌디에이고 또한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에릭 그루프너 CEO는 “한국은 풍부한 전통, 열정적인 팬, 재능있는 선수들을 보유한 훌륭한 야구의 나라다. 재능 있는 선수들에는 샌디에이고 팬들이 좋아하는 김하성도 포함돼 있다”라며 “우리는 세계적인 홍보대사로서 역사적인 한국 시리즈를 다저스와 함께 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허구연 KBO 총재는 “이번 메이저리그  개막전 서울 개최가 성사되기까지 노력해주신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서울시 및 기타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한국 야구팬들에게 메이저리그 경기를 국내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매우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 야구팬들의 열정과 문화를 선보이는 큰 국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협력관계를 증진해 나가고 야구팬들에게 더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하성 / OSEN DB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하게 됐다. 그는 구단을 통해 “내가 파드리스에 입단했을 때 조국에서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 야구를 대표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쁘고 행복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우리 팀 동료, 스태프, 코치진을 우리나라에 초대하고 이런 좋은 기회를 같이 경험할 수 있게 돼 내게 너무 특별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한국에서 샌디에이고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서울에서 만나요”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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