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무대 떠나→中 우한행 박지수, 연봉 25배 수직상승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7.16 14: 46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가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를 6개월 만에 나와 중국 슈퍼리그 우한 싼전으로 이적했다.
우한 싼전은 15일 구단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박지수의 영입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이적료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에 따르면 우한 싼전은 포르티모넨스에 이적료 250만 유로(약 35억 원)를 지불했다. 우한 싼전이 4년 이내 중국 챔피언이 되면 추가 50만 유로(약 7억원)를 지불하는 조건도 포함됐다. 또 박지수의 연봉은 6만 유로(약 8500만 원)에서 150만 유로(약 21억원)로 약 무려 25배 가까이 상승했다.

[사진] 우한 싼전 소셜 미디어 계정.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으로 박지수를 영입한 포르티모넨스는 6개월 만에 수십억 원의 이익을 남겼다.
박지수는 인천 유나이티드 산하 인천 대건고 출신으로 2013년 프로에 직행했다. 하지만 한 해 만에 방출을 당한 박지수는 FC의정부(K3리그)에서 재기를 노린 끝에 2015년 경남FC와 계약했다. 
[사진] 우한 싼전 소셜 미디어 계정.
경남에서 주전으로 뛰던 박지수는 2019년 감바 오사카로 떠난 김영권 대체자로 광저우 헝다로 향했다. 박지수는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복귀를 결정, 수원FC 임대를 결정했고 2021년 6월 김천 상무에서 뛰었다.
박지수는 2018년 10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되기도 했다. 벤투호에 꾸준하게 승선했던 박지수는 김민재 대체 수비수로 인정을 받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눈에도 들었다.
박지수는 포르티모넨스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12경기를 뛰었다. 6월 A매치에도 소집돼 페루,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도 선발로 나섰다. 박지수는 포르티모넨스 활약을 발판 삼아 유럽 상위 클럽 혹은 리그 진출을 타진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이나 중국 외에는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고민에 빠졌다. UAE 샤르자와 협상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결국 박지수는 다시 중국 복귀를 택했다. 
박지수는 구단을 통해 "중국 슈퍼리그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힌 후 "팀에 보탬이 되도록 많이 노력할 테니 우한 싼전 많이 응원하러 와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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