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km 부활’ 쿠바 특급 채프먼, 텍사스 트레이드 후 첫 세이브 기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17 05: 00

 ‘쿠바 특급’ 아롤디스 채프먼(35, 텍사스 레인저스)이 165km 강속구를 뿌리며 텍사스 이적 후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채프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채프먼은 이날 이적 후 처음으로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했다. 기존 마무리 윌 스미스는 7회 1사 1루에서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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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프먼은 첫 타자 조쉬 벨을 99.6마일 싱커로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타일러 프리먼은 100.5마일 싱커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윌 브레넌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마일스 스트로를 98.9마일(159.2km)-100.6마일(161.9km)-102.5마일(165km) 강속구를 뿌리며 3구삼진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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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캔자스시티에서 텍사스로 트레이드된 채프먼은 그동안 7회나 8회 등판했다. 이적 후 5번째 등판에서 마무리 임무를 맡았다. 5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최근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스미스와 채프먼을 더블 스토퍼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34경기에서 1승 3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하고 있다.
채프먼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 3년 4800만 달러 계약이 끝났다. 지난 시즌 구속 저하와 문신 시술 후 해당 부위가 감염돼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43경기 4승 4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으로 부진했다.
시즌 후 FA가 된 채프먼은 좋은 계약 조건을 제시받지 못했고, 약체 캔자스시티와 1년 375만 달러(약 49억 원)에 계약했다. 채프먼은 올 시즌 캔자시스티에서 다시 부활했다. 6월말까지 31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2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지난 1일 유망주 투수 콜 라건스와 마이너리그 외야수 로니 카브레라를 내주며 채프먼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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