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패패패패’ 소프트뱅크 9연패…27년 만에 충격, 2루도 밟지 못했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17 16: 45

 일본프로야구의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무려 27년 만에 충격의 9연패를 당했다.
소프트뱅크는 17일 일본 후쿠오카 PAYPAY 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봉패를 당했다.
오릭스는 6회 2사 1,2루에서 세데뇨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승리했다. 세데뇨는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소프트뱅크는 라쿠텐, 세이부, 오릭스와 3연전에서 모두 패배하며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소프트뱅크가 9연패를 기록한 것은 다이에 시절인 1996년 9월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다.
일본 매체는 "소프트뱅크가 3연전으로 3팀에 내리 스윕을 당하며 9연패를 기록한 것은 구단 최초 굴욕이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선두 오릭스에 4.5경기 뒤진 채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4안타 2볼넷 빈공으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2루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 2회 선두타자 나카무라 아키라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 타자들이 삼진-삼진-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3회는 삼자범퇴, 4회 선두타자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나 외야 뜬공 2개와 내야 땅볼로 공격이 끝났다. 5회와 6회는 연속 삼자범퇴.
7회 1사 후 나카무라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삼진과 내야 뜬공으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0-3으로 뒤진 9회 선두타자 곤도 겐스케가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야나기타 유키가 헛스윙 삼진, 이어 나카무라와 마키하라가 연거푸 유격수 땅볼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스튜어트 주니어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특별 유니폼을 입고 '매의 제전' 이벤트 경기였다. 올 시즌 매의 제전 이벤트 경기에서 6전 6패, 지난해부터 '매의 제전' 9연패다. 소프트뱅크 팬들은 "매의 제전은 그만하자", "매의 제전이 아니라 재앙이다"는 쓴소리를 했다. 
스포츠 호치 홈페이지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