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탈락’ 日 홈런왕의 분풀이, 5경기 홈런 4방 꽝꽝…후반기 대반등 예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18 10: 00

 지난해 일본인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홈런왕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홈런 몰아치기로 올스타전 탈락 분풀이를 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무라카미는 17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기선 제압의 홈런포를 터뜨렸다. 야쿠르트는 1번 나미키부터 3번 산타나의 2루타까지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야쿠르트 구단 SNS

무사 2,3루 찬스에서 무라카미는 요미우리 선발 스가노의 포크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6호포.
이날 경기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에 전반기 마지막 경기. 무라카미는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양 팀의 타격전이었다. 요미우리는 14안타 10득점, 야쿠르트는 16안타 11득점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요미우리는 투수 8명, 야쿠르트는 투수 7명이 등판했다.
무라카미는 전반기 막판 힘을 냈다. 최근 5경기에서 23타수 9안타(타율 3할9푼1리) 4홈런 10타점 6득점 맹타를 터뜨리며 전반기를 마쳤다.
12일 주니치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역전 스리런 홈런에 이어 쐐기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해 8월 26일 요코하마전 이후 320일 만에 터진 연타석 홈런. 이어 13일 주니치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도 기록했다.
15~16일 요미우리전에서는 안타만 기록한 무라카미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스리런 홈런을 장식했다. 일본 매체 니칸스포츠는 “드디어 무라카미님, 5경기에 4방 양산 태세”라고 전했다.
무라카미는 지난해 141경기 타율 3할1푼8리(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OPS 1.168을 기록하며 일본인 선수 최다홈런 신기록과 함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시즌 개막 후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24경기 타율 1할5푼2리(79타수 12안타) 1홈런 10타점 OPS .541로 부진했다. 이후 서서히 타격감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전반기 83경기에서 타율 2할4푼2리(293타수 71안타) 16홈런 49타점 42득점 OPS .809를 기록했다. 
지난해 성적에서 급격히 하락한 무라카미는 올스타전 팬 투표, 선수간 투표, 감독 추천 그리고 마지막 '플러스 원' 투표에서도 탈락했다. 
올스타전 명단에 포함되지 못해 지난해 타격 3관왕의 체면을 구겼지만, 무라카미는 “후반기에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반기 막판 홈런 몰아치기로 후반기를 기대케 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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