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시트 위해' 천안시티, 브라질 출신 GK코치 디오고 영입[공식발표]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7.18 12: 33

 천안시티FC에 선진 브라질 축구의 코칭 스킬이 더해진다.
천안시티는 18일 "브라질 출신의 디오고 세르바시(38) 골키퍼(GK) 코치가 합류했다"고 밝혔다. 실점이 많았던 천안시티의 골문이 보다 단단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디오고 코치는 전통있는 브라질 1부리그 구단인 폰치 프레타에서 현역선수 생활을 시작해 브라질의 여러 클럽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폰치 프레타는 1900년에 문을 연,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축구클럽으로 K리그1 대구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징야가 한국 땅을 밟기 직전 속해 있었던 팀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선수 생활을 마친 후로는 브라질 상파울루주의 여러 클럽에서 코치로서 활동했다. 이후 이티하드 칼바, 디바 알 히슨 등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프로팀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사진] 천안시티 제공.

브라질 출신의 디오고 코치 합류로 선수단에 긍정적인 변화의 기운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점이 많아 위축돼 있던 골키퍼진에는 디오고 코치의 신선한 코칭 방법을 통한 신선한 자극이 주어질 전망이다. 직전 소속팀이었던 디바 알 히슨은 지난 5월 끝난 2022-2023시즌 UAE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3위에 올랐다. 총 32경기에서 37실점으로 리그 최저실점 2위를 기록했다. 디오고 코치의 실력을 짐작해볼 수 있는 결과다.
더불어 팀 분위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공격진 강화를 위해 영입한 파울리뇨와 디오고 코치는 UAE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여서 서로의 한국 적응에 힘이 될 수 있다. 또한 K리그와 한국에 대한 경험이 많은 브라질 출신의 세르지오 피지컬코치 이미 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코칭스태프 간, 코칭스태프와 선수 간 소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티의 일원이 되면서 K리그를 처음 경험하게 되는 디오고 코치는 “한국에 와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르지오 코치를 비롯해 브라질 선수들도 있어 상당히 큰 도움이 된다. 팀의 모든 분들이 나를 도와주고 있어 환영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디오고 코치는 골키퍼 선수들과 훈련을 해본 후 “선수들이 훈련을 즐기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훈련을 통해 테스트를 해보니 좋은 자질을 갖추고 있다. 경기 중 맞닥뜨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좀 더 민첩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지도하려고 한다”면서 “그동안 선수로, 코치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선수들을 빠르게 파악해 제 경험을 전달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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