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오피셜' 김민재, 나폴리에 마지막 작별 인사..."포르자 나폴리 셈프레"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7.19 00: 13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행이 확실시되는 김민재(26)가 나폴리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정말로 뮌헨행 공식발표만 남겨뒀단 신호다.
김민재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그동안 사랑과 응원을 보여준 나폴리 팬들에게 이 메시지를 전한다"면서 "덕분에 33년 전 마라도나 이후 스쿠데토를 차지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워했다.
이어 "열정적인 구단 나폴리,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팀 동료들, 그리고 무엇보다 나폴리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내가 어디에 있든, 어디를 가든 나폴리를 기억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진심을 담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가장 유명한 나폴리 응원 문구인 "포르자 나폴리 셈프레"도 잊지 않았다.

[사진] 김민재 소셜미디어 계정.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이로써 김민재의 뮌헨행이 99.9%가 됐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복수의 현지 매체는 김민재가 뮌헨에서 세후 연봉 1200만 유로(약 170억 원)를 받는다고 보도하고 있다.
앞서 뮌헨은 이젠 김민재의 전 소속팀이 된 나폴리에 바이아웃(최소 이적허용금액) 5000만 유로(약 711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뮌헨 구단 역대 이적료 3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길고 길었던 김민재의 이적 사가에 드디어 마침표가 찍혔다. 
[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또한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8일 오후 늦게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정장을 입고 뮌헨 훈련장에 있는 김민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실상 ‘오피셜’로 통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기복 없는 수비력으로 팀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며 활약에 대한 ‘보상’까지 받았다. 
2018-2019시즌 처음 제정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상이 우승팀 멤버에게 돌아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김민재가 해당 상을 받았다. 
김민재의 활약에 나폴리가 잔류를 설득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등이 영입을 노렸지만, 승자는 11년간 분데스리가 정상을 지켜오고 있는 뮌헨이다.
[사진] 나폴리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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