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GG 자격 있어” 김하성 명품수비…美중계진,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7.21 12: 10

KBO리그 유격수 골든글러버의 명품 수비가 메이저리그를 매료시키고 있다. 현지 중계진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수비를 집중 조명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하성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사구 1득점 활약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하성의 공격과 더불어 수비를 조명하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현지 중계 카메라가 2회말 2루 수비에 몰두하고 있는 김하성을 여러 차례 찾았고, 동시에 중계진이 김하성의 빅리그 3번째 시즌을 평가했다.

김하성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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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중계진은 “김하성이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특히 수비가 그렇다. 골드글러브를 충분히 탈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다”라고 김하성의 수비를 높이 평가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였다. 야탑고를 나와 2014년 신인드래프트서 넥센 2차 3라운드 29순위로 입단해 2년차인 2015년 타율 2할9푼 19홈런으로 이름 석 자를 알렸고, 빠른 성장과 함께 2018년부터 3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김하성은 공격, 주루는 물론 수비까지 안정적인 호타준족 내야수였다.
김하성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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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020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498억 원)에 계약하며 꿈의 무대인 빅리그에 진출했다.
사실 입단 당시만 해도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었다. 샌디에이고는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비롯해 매니 마차도, 2020년 신인왕 투표 2위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주전급 내야수가 즐비한 팀이었다.
첫해 117경기 타율 2할2리 8홈런 34타점으로 메이저리그의 맛을 본 김하성은 작년 3월 타티스 주니어의 손목 골절로 풀타임 주전 유격수를 맡아 150경기 타율 2할5푼1리 11홈런 59타점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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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3년차인 올해는 잰더 보가츠라는 걸출한 유격수가 새롭게 합류하며 자리를 내줘야했지만 벤치로 가지 않고 주전 2루수를 맡아 90경기 타율 2할6푼1리 11홈런 33타점 18도루로 맹활약 중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부터 인정받은 수비력 또한 한 단계 발전된 모습이다.
김하성의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은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메이저리그의 차세대 대표 스타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이은 리그 전체 3위이며, dWAR(수비 WAR)은 2.2로 전체 1위다. 
미국 현지 중계진이 입이 마르도록 김하성을 칭찬한 이유가 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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