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보인다' 안세영, 코리아오픈 4강 진출...'라이벌' 천위페이와 또 격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7.21 17: 37

안세영(21, 삼성생명)이 시즌 6번째 우승에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세계 랭킹 2위' 안세영은 21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3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대표팀 동료 심유진을 2-0(21-7 21-6)으로 여유 있게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안세영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4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그는 2게임 시작 뒤 8점을 내리 따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세계 38위 심유진은 전날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2-0으로 누르고 올라왔지만,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진] 안세영 /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안세영은 이제 4강에서 '천적 '천위페이와 만난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오픈 준결승전 패배 후 약 한 달 만의 재회다. 상대 전적에서는 안세영이 4승 10패로 밀리지만, 올해만큼은 3승 2패로 앞서고 있다. 다만 올해 초 맞대결 3연승을 질주하다가 최근 두 경기에서는 연달아 패했다.
[사진] 김가은 /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함께 나선 김가은(25, 삼성생명)은 같은 날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 1-2(17-21 21-19 12-21)로 아쉽게 패했다. 그는 16강에서 세계 5위 허빙자오를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가은은 1게임을 내준 뒤 2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는 3게임에서도 야마구치의 연속 범실을 유도하며 앞서 나갔지만, 연달아 11실점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사진] 김소영-공희영 조 /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여자 복식에서는 세계 3위 김소영-공희용 조가 16위 리원메이-리우샨샨 조(중국)를 2-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김소영-공희용 조는 세계 2위 이소희-백하나 조를 2-0으로 제압한 세계 4위 마츠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조(일본)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혼합 복식은 세계 5위 서승재-채유정 조, 세계 66위 고성현-엄혜원 조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랭킹 3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사프시리 태라타나차이(태국) 조에 1-2로 패했고, 고성현-엄혜원 조는 세계 2위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 조에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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