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포항' 김기동 감독 "선수들 충분히 잘하고 있다... 매 경기 집중해야"[포항톡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7.21 19: 28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포항은 21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북현대와 K리그1 24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나란히 23경기를 치른 가운데 포항은 11승 8무 4패, 승점 41로 2위다. 전북은 11승 4무 8패, 승점 37로 4위다.

[사진] 김기동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은 앞서 두 차례 전북과 맞대결에서 승리를 모두 가져왔다. 올해 현재까지 전북에게 2패를 안긴 팀은 포항이 유일하다. 
포항은 최근 다양한 선수의 발끝에서 득점이 터지고 있다. 7월에 열린 4경기에서는 그랜트와 제카가 각각 2골을 기록했고, 한찬희, 고영준, 완델손, 김승대도 골 맛을 봤다. 
기세를 몰아 포항은 승점 3점을 추가해 최근 연패에 빠진 1위 울산(승점 53)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자 한다. 
전북을 상대로 포항은 제카, 김승대, 고영준, 백성동, 오베르단, 한찬희, 박승욱, 박찬용, 그랜트, 완델손, 황인재(골키퍼)를 먼저 내보낸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오늘 이기면 전북전 3연승'이란 말에 "그랬으면 좋겠다"고 옅은 미소를 보였다.
현재 프로축구 2위~중위권 간격은 촘촘하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소중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2위 자리를 빼앗기고 싶지 않을 포항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김기동 감독은 "이런 이야기는 10경기 전에도 나왔다. 정말로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야 한다. 지금부터 승점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포항이 이기면 김기동 감독은 이번 시즌 전북전 3연승을 기록하는데, 공교롭게도 다른 감독들로부터 승리를 따내게 된다. 김상식 감독, 김두현 감독 대행, 그리고 페트레스쿠 감독을 상대로 승전고를 울리는 것이다. 김기동 감독은 "갑자기 (승리) 욕심이 생긴다"고 웃었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그는 "지금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있다. 정말 고생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우리 순위가 밑으로 내려가면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말은 했다. 더 고생하자고 했다. 또 홈 팬들에게 납득할만한 경기 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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