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투아웃에 역전 스리런, 트리플A 홈런왕 위용 뽐낸 마틴 "한국 투구 스타일에 적응됐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7.23 00: 09

트리플A 홈런왕 출신인 NC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27)이 패배 직전의 팀을 구했다. 2경기 만에 또 멀티 홈런을 폭발하며 KBO리그 적응 완료를 알렸다. 
마틴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2회 선제 솔로포에 이어 9회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8~9호 홈런으로 5타수 2안타 3타점 활약. 
4-5로 뒤진 9회 2사 1,3루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한화 마무리 박상원의 3구째 가운데 몰린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NC의 7-5 재역전승을 이끈 결승포. 

NC 제이슨 마틴. /OSEN DB

경기 후 마틴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다. 아웃이 된 타석도 타구들이 좋았고,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좋은 스윙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전력분석 리포트에 상대 투수 박상원이 포크볼을 많이 던진다고 쓰여져 있어 노리고 들어갔다. 떨어지는 포크볼에 따라나가지 않기 위해 스트라이크존 상단을 보고 타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 홈런왕(32개) 출신으로 기대를 모은 마틴은 4월 초반부터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4경기만 뛰고 부상자 명단으로 간 마틴은 한 달가 공백을 거친 뒤 5월9일부터 본격적인 시즌에 들어갔다. 이달 초까지도 기복이 심한 타격을 보였지만 최근 10경기 타율 3할5푼9리(39타수 14안타) 4홈런 13타점 OPS .150으로 살아났다. 
마틴은 "한국 투수들의 투구 스타일에 적응이 된 것 같다. (배트를 잡을 때) 손 위치를 높게 가져간 영향도 있지만 타석에서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되고 있다. 멘탈적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매 순간 나를 믿고 집중했다. 옆에서 도와주는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을 의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봤다"고 고마움도 전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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