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승부사' 마틴이 또 일냈다. 역전 만루포 폭발....NC 5연승 질주, KIA 최지민 무너지며 3연패 [창원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7.25 21: 58

NC 다이노스의 기세가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다. 다시 한 번 역전승으로 5연승을 달렸다.
NC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5연승으로 42승38패1무를 마크했다. 반면 KIA는 36승41패1무에 머물렀다. 3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IA는 최원준(1루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중견수) 김선빈(2루수) 이우성(좌익수) 김태군(포수) 박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토마스 파노니. 파노니는 올해 대체 선수로 합류해 지난 7월12일 삼성전 이후 13일 만에 선발 등판에 나섰다. 우천 취소 등으로 등판 일정이 계속 밀렸다. 

NC 다이노스 마틴이 7회말 2사 만루 좌월 역전 만루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3.07.25 / foto0307@osen.co.kr

NC 다이노스 마틴이 7회말 2사 만루 좌월 역전 만루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박고 있다. 2023.07.25 / foto0307@osen.co.kr

NC는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윤형준(1루수) 박석민(3루수) 박세혁(포수) 김주원(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신민혁.
KIA 타이거즈 최원준이 3회초 무사 2루 우월 2점 홈런을 치고 홈인하고 있다. 2023.07.25 / foto0307@osen.co.kr
돌아온 예비역의 축포, 선제 3루타와 득점→628일 만에 홈런포
KIA가 1회부터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았다. 1회 선두타자 최원준이 우중간 3루타를 때려내며 포문을 열었다. 김도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면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찬호의 좌선상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최원준이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최원준은 3회 무사 2루 1볼 카운트에서 NC 선발 신민혁의 141km 한복판의 패스트볼을 통타,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올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제대해서 복귀한 뒤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최원준의 홈런은 지난 2021년 9월11일 광주 NC전 이후 682일 만이었다. 
KIA 타이거즈 파노니가 3회말 2사 NC 다이노스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3.07.25 / foto0307@osen.co.kr
13일 만에 선발 등판, 파노니의 위기 관리 능력…시즌 첫 승 요건 회득
KIA가 리드를 잡고 있는 동안 마운드에서는 파노니가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해 나갔다. 파노니는 1회 1사 후 박민우에게 우전안타, 마틴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이중 도루를 허용, 2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권희동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줬고 윤형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2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박석민을 다시 삼진 처리했다. 5회에도 1사 후 김주원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민우와 박건우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다시 한 번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파노니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마틴이 7회말 2사 만루 좌월 역전 만루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7.25 / foto0307@osen.co.kr
KIA 타이거즈 최지민이 7회말 2사 만루 NC 다이노스 마틴에게 좌월 역전 만루 홈런을 맞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3.07.25 / foto0307@osen.co.kr
계속해서 무산된 기회, NC는 마틴이 다시 해결사로 등장…2G 연속 역전포
NC는 계속해서 기회를 무산시켰다. 5회까지 토마스 파노니를 상대로, 그리고 6회에는 임기영을 상대로 침묵했다. 그러나 7회 1사 후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임기영이 내려간 뒤였다.  1사 후 대타 서호철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김주원과 손아섭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KIA는 필승조 최지민을 내세웠다.
NC는 박민우가 최지민을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얕은 뜬공이었다. 2사 만루가 됐다. 다시 한 번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박건우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걸어나가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지난 22일 대전 한화전 9회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던 제이슨 마틴이 다시 한 번 해결사가 됐다.
마틴은 2사 만루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최지민의 149km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좌측 높게 향한 타구는 밀리지 않고 쭉쭉 뻗어갔고 좌측 담장 상단 끝을 맞고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으로 연결됐다. 마틴의 두 자릿수 홈런이자 데뷔 첫 만루 홈런. 최근 4경기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면서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고 팀도 5-3으로 역전했다. 파노니의 시즌 첫 승 요건도 무산됐다. 
KIA 타이거즈 김태군이 5회말 2사 1,2루 NC 다이노스 박건우 타석때 답답한 표정으로 파노니와의 대화를 위해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2023.07.25 / foto0307@osen.co.kr
KIA의 마지막 기회, 김태군 병살타로 무산…3연패 수렁
역전을 당한 뒤, KIA는 다시 기회를 잡았다. 8회초 1사 후 김선빈의 볼넷과 대타 고종욱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태군이 2루수 병살타를 때리면서 8회초 기회가 허무하게 끝났다. 결국 KIA는 더 이상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줘야 했다. 3연패에 빠졌다. 
NC는 선발 신민혁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선방했다. 이후 조민석 김태현 류진욱 이용찬의 불펜진이 KIA의 추격을 차단하면서 승리를 쟁취했다. 마틴이 역전 만루포 포함 2안타 4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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