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19연패 탈출한 장시환, 사령탑은 전혀 몰랐다 “승리투수라고 생각 못했어”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7.26 18: 10

“선수들이 왜 저렇게 물을 붓고 난리를 치나 싶었다”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장시환의 19연패 탈출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시환은 지난 25일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2020년 9월 22일 두산전(6이닝 1실점 승리) 이후 1036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KBO리그 역대 최다연패인 19연패를 끊었다.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 /OSEN DB

한화 이글스 장시환. /OSEN DB
그런데 최원호 감독은 경기 후 승리소감에서 장시환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나는 장시환이 승리투수일줄 생각도 못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선수들이 왜 저렇게 물을 붓고 난리를 치나 싶었다”라고 말한 최원호 감독은 “그리고 장시환이 인터뷰를 한다고 하길래 왜 인터뷰를 하는지 물어봤더니 19연패를 끊었다고 하더라. 축하할 일이다”라며 웃었다.
최원호 감독은 “19연패 같은 기록이 선수 기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어제만해도 전혀 인지를 못하고 있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서 “장시환이 사실 초반에 마무리투수를 하다가 좋지 않아서 내려왔는데 몸 상태도 좋지 않았다. 회복을 해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 중요한 순간에 쓰기는 부담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장시환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원호 감독은 “장시환이 최근 몇 경기는 괜찮게 던지고 있다. 이렇게 점점 잘던지다보면 더 중요한 순간에 쓰게 되는 때가 올 것이다. 장시환이 마무리투수까지 하기는 어렵겠지만 필승조에는 들어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장시환의 호투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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