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는 못 넘었다’ 이승엽호 위대한 여정, 11연승에서 마감…롯데 3연패 탈출 ‘윌커슨 데뷔전 승리’ [잠실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7.26 21: 47

두산 이승엽호의 위대한 여정이 11연승에서 끝났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0승 42패를 기록했다. 
두산 이승엽호의 위대한 여정은 11연승에서 중단됐다. 두산의 7월 첫 패배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을 넘어 KBO리그 역대 감독 데뷔 시즌 최다 연승(12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도전이 무산됐다. 이 감독은 두산 창단 최다 연승과 더불어 역대 국내 감독 데뷔 시즌 최다 연승 보유자로 남게 됐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롯데 새 외국인투수 애런 윌커슨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7.26 / dreamer@osen.co.kr

5회말 2사 1, 2루 상황 두산 허경민의 추격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이유찬과 정수빈이 이승엽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7.26 / dreamer@osen.co.kr

원정길에 나선 롯데는 윤동희(우익수)-니코 구드럼(좌익수)-안치홍(2루수)-전준우(지명타자)-한동희(1루수)-박승욱(3루수)-유강남(포수)-노진혁(유격수)-김민석(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데뷔 후 줄곧 내야수를 맡았던 구드럼이 처음으로 외야수로 기용됐다. 
이에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로하스(우익수)-강승호(1루수)-박준영(유격수)-이유찬(2루수) 순으로 맞섰다. 
2회초 1사 만루 상황 롯데 노진혁에게 선제 2타점 2루타를 내준 두산 선발 곽빈과 포수 양의지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3.07.26 / dreamer@osen.co.kr
롯데가 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2회 빅이닝에 성공했다. 선두 전준우의 볼넷, 박승욱의 2루타, 다시 유강남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만루서 노진혁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2타점 선제 2루타가 됐다. 이어 김민석의 땅볼 타구가 투수 곽빈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행운까지 따랐다. 이 틈을 타 2루주자 노진혁과 3루주자 유강남이 모두 홈을 밟았다. 롯데의 4-0 리드.
롯데 새 외국인투수 애런 윌커슨을 만나 4회까지 침묵한 두산이 5회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유찬이 2루타, 정수빈이 7구 끝 볼넷으로 1, 2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허경민이 추격의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1루주자 정수빈은 득점이 어려워 보였지만 정수성 3루코치의 과감한 판단이 2득점으로 이어졌다. 
2회초 1사 만루 상황 롯데 노진혁이 선제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3.07.26 / dreamer@osen.co.kr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1사 2, 3루 상황 롯데 김민석이 달아나는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3.07.26 / dreamer@osen.co.kr
롯데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 1사 후 유강남, 노진혁이 연속안타, 김민석이 볼넷으로 만루 밥상을 차린 뒤 윤동희가 달아나는 1타점 내야땅볼을 쳤다. 
7회에는 선두 안치홍이 볼넷, 전준우가 좌전안타로 무사 1, 2루에 위치했다. 한동희의 번트가 투수 야수선택이 됐지만 박승욱이 볼넷으로 흐름을 이었고, 노진혁 타석 때 나온 2루수 이유찬의 실책을 틈 타 전준우, 한동희가 모두 홈을 밟았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2사 2루 상황 롯데 선발 윌커슨과 포수 유강남이 마운드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7.26 / dreamer@osen.co.kr
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롯데 윤동희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2023.07.26 / dreamer@osen.co.kr
데뷔전에 나선 롯데 선발 윌커슨은 5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76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가 나왔다. 이어 구승민-최준용-김진욱-한현희가 뒤를 지켰고, 구승민은 롯데 구단 최초이자 KBO리그 15번째 개인 통산 100홀드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멀티히트의 전준우, 노진혁이 돋보였다. 
반면 두산 선발 곽빈은 5이닝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 난조로 시즌 3패(8승)째를 당했다. 5월 7일 LG전 이후 7경기 만에 패배였다. 정수빈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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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무사 1, 2루 상황 롯데 한동희의 번트 때 2루 주자 안치홍이 3루에서 포스아웃 되고 있다. 2023.07.26 /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1사 2, 3루 상황 롯데 김민석의 달아나는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은 노진혁과 서튼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07.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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