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홈런+결승타 폭발, 우규민 100홀드…삼성, SSG에 위닝시리즈 '7월 7승8패' [대구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7.27 21: 43

삼성이 SSG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7월에는 7승8패로 
삼성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를 6-5로 승리했다. 구자욱이 시즌 4호 홈런과 결승타 포함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우규민은 KBO리그 역대 16번째 개인 통산 100홀드 기록을 세웠다.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10위 삼성은 34승52패를 마크했다. 7월 들어 7승8패로 5할에 가까운 승률로 반등하고 있다. 삼성에 덜미를 잡힌 2위 SSG는 48승34패1무. 

삼성 구자욱. 2023.04.26 /ksl0919@osen.co.kr

삼성 우규민. 2023.07.04 / foto0307@osen.co.kr

1회 삼성이 SSG 선발 김광현으로부터 2점을 먼저 뽑아냈다. 김현준과 이재현의 연속 볼넷에 이어 구자욱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삼성은 김동엽의 좌전 안타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강한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다. 
SSG도 2회 바로 반격에 나섰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삼성 선발 김대우의 초구 가운데 낮은 110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11호 홈런. 에레디아는 3회에도 2사 2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삼성이 다시 3회 리드를 가져왔다. 구자욱이 김광현의 4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17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30m, 시즌 4호 홈런. 지난 5월20일 창원 NC전 이후 68일 만에 맛본 홈런 손맛이었다. 
이에 SSG도 홈런으로 맞불을 놓았다. 하재훈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민식이 8구 승부 끝에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8구째 한가운데 몰린 127km 투심을 받아쳐 비거리 115m 역전 투런포로 장식했다. 시즌 4호 홈런으로 김대우를 강판시킨 한 방이었다. 
삼성도 곧 이어진 4회 재반격했다. 김재성의 볼넷과 김동진의 투수 앞 번트 때 김광현의 2루 송구가 뒤로 빠지는 실책이 되면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현준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2,3루에서 이재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4 재동점을 이뤘다. 
삼성 구자욱. 2023.04.26 /ksl0919@osen.co.kr
여세를 몰아 삼성이 6회 결승점을 뽑았다. 1사 후 김동진, 김현준, 이재현의 3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SSG 좌완 백승건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2~3루 주자 2명을 홈에 불러들인 결승타. 구자욱은 3타수 3안타 4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삼성 마운드도 선발 김대우가 3⅔이닝 4실점으로 내려갔지만 이재익(1⅓이닝), 최지광(1이닝), 우규민(⅔이닝), 이승현(⅓이닝), 장필준(1이닝), 오승환(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진 불펜이 5⅓이닝 1실점을 합작하며 리드를 지켰다. 최지광이 지난달 상무 전역 이후 시즌 첫 승을 신고. 우규민은 KBO리그 역대 16번째 개인 통산 100홀드 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9회 최정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승리를 지키며 시즌 13세이브째. 
SSG는 선발 김광현이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고전했다. 6회 결승점을 내준 백승건이 시즌 2패(2승)째. 추신수가 3안타, 에레디아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정은 9회 오승환에게 시즌 20호 솔로포를 터뜨리며 2016년부터 8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승엽(8년), 박병호(9년)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 기록이다. 
SSG 최정. 2023.06.22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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