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갈량이 점찍은 트레이드' 100m 11초 준족, 2군 2경기 3도루→1군 즉시 콜업…LG 데뷔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7.28 17: 21

염경엽 LG 감독이 '대주자 스페셜리스트'로 점찍어 트레이드로 데려온 최승민이 올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LG는 28일 두산과의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를 변경했다. 최승민을 콜업하고, 송찬의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LG는 지난 18일 투수 채지선(28)을 NC로 보내고, 우투좌타 외야수 최승민(27)을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를 했다. 염경엽 감독이 대주자 보강을 위한 트레이드였다. 

LG 트윈스 제공

최승민은 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1군 선수단과 하루 훈련을 함께 한 뒤 2군에 합류했다. 염경엽  감독은 최승민을 트레이드한 후에 “2군 경기에 선발 출장이 아닌 3회 이후에 대주자로 기용할 계획이다. 주자로 나가서 도루를 하게 하고, 이후 외야수로 출장하고 타격도 한다”고 설명했다.
도루 스페셜리스트로 트레이드했고, 2군에서 도루를 가장 중점적으로 주문했다. 외야 수비는 중견수, 좌익수, 우익수 3개 포지션을 모두 뛰게 한다고 했다.
최승민은 7월 25일과 27일 퓨처스리그 SSG 2군과의 경기에 대주자로 출장했다. 2경기에서 도루 3개를 성공시켰고, 1득점을 기록했다. 25일 경기에서 대주자 출장후 우익수로 뛰며 3타수 무안타 1득점 2도루를 기록했고, 27일 경기에선 대주자로 나간 뒤에 좌익수로 2타수 무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28일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 브리핑에서 "어제 (문)성주가 뒤꿈치가 약간 올라와서, 외야수가 필요할 것 같아서 빨리 올렸다. 이기고 있으면 (김)현수 대수비를 써야 한다. 대수비, 대주자로 기용할 것이다"며 "(2군에서) 10경기 정도 하고 올리려 했는데, 빨리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뛰는 거 봐서 스피드는 빠른 것 같은데, 스타트는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LG 트윈스 제공
최승민은 LG 유니폼을 입은 후 자신의 장점에 대해 "100m 기록이 11초다. 스피드는 자신있다고 생각한다. (도루는) 스피드가 전부가 아니기에 투수 습관을 파악하고,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지명타자)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전날 슈퍼 캐치 후 펜스에 부딪히며 목과 허리에 충격이 있었던 문성주는 지명타자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켈리다. 올 시즌 19경기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 중이다. 두산 상대로 2경기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LG 켈리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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