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탈출' 원하긴 하는데 부르는 팀이 없다...잔류한다면 김민재와 주전 경쟁 불가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7.28 16: 59

떠나지 못한다면 김민재(27, 뮌헨)와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독일 '스포르트1'은 2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벵자민 파바르(27)는 이적을 원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2022-2023시즌이 종료된 후 김민재 영입 경쟁에 빠르게 참여했다. 최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으로 움직였지만, 마지막 승자는 뮌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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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에 합류하자마자 리그 내 최고의 수비수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세리에 A는 앞서 지난달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2022-2023시즌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로 김민재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받은 김민재는 이탈리아 리그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상이 지난 2018-2019시즌 처음 만들어진 뒤 리그 우승팀 구성원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또한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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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번호 3번을 부여받으며 팀 내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은 김민재와 달리 뮌헨의 또 다른 수비수 파바르는 팀 내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다. 
파바르는 지난 2019년 VfB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후 오른쪽 풀백과 센터백 자리를 모두 소화하며 공식전 162경기를 치렀다. 2019년부터 뮌헨에서 활약한 파바르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
하지만 상황은 파바르의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은 모양이다. 매체는 "파바르는 계약 연장 대신 다른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뮌헨 구단 역시 3,000만 유로(한화 약 421억 원)를 제안하는 팀이 나타난다면 기꺼이 그를 떠나보낼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그렇지만, 이후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뮌헨은 여전히 파바르를 향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단 한 팀도 관심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이로 인해 뮌헨 보드진은 당황스러움을 표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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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스포르트1은 "파바르는 계획을 수정해 뮌헨과 계약을 연장해야 할 수도 있다. 뮌헨 역시 제2의 다비드 알라바 사태를 피하고자 하며 2024년 이적시장에서 파바르를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보내기는 싫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파바르가 뮌헨에 남게 된다면 김민재와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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