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전 10회 역전승’ 염경엽 감독 “선수들 근성이 만든 승리”…30일 ‘이적생’ 최원태 출격 [잠실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7.29 22: 45

LG 트윈스가 4-6으로 뒤진 9회부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해냈다. 
LG 트윈스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 7-6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결과로 3연승을 달리며 라이벌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51승 2무 33패. 두산과의 상대 전적은 7승 2패가 됐다.
4-6으로 뒤진 채 마지막 9회를 맞이한 LG. 포기는 없었다. 선두 문보경이 2루타, 박해민이 빗맞은 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린 상황. 이어 신민재의 땅볼 타구를 잡은 유격수 김재호의 2루 송구 실책을 틈 타 문보경이 홈을 밟았고, 홍창기가 침착하게 1타점 내야땅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를 마치고 LG 염경엽 감독이 고우석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3.07.29 /jpnews@osen.co.kr

승부처는 연장 10회였다. 선두 김현수가 2루타, 오스틴이 진루타로 1사 3루를 만든 가운데 오지환이 3루수 허경민을 맞고 흘러나가는 1타점 2루타를 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LG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오늘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우리 선수들의 근성 있는 플레이를 칭찬하고 싶다”라며 “동점 상황 이후 연장전에서 투수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다행히 10회 김현수가 찬스를 만들어주고 최승민이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으로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오지환이 좋은 컨택으로 승리 득점을 만들어내며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더운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근성으로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는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주말 더운 날씨에도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응원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LG는 30일 이적생 최원태를 앞세워 두산 3연전 스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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