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아자르, 32세 나이로 현역 연장 대신 은퇴로 가닥..."마드리드가 살기 좋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7.31 10: 20

마드리드를 떠나기 싫은 남자다.
스페인 '아스'는 31일(한국시간) "에덴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고 나서 현역 연장 대신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라면서 "그는 여러 팀의 오퍼를 받았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LOSC 릴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에 입단한 아자르는 2019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아자르는 352경기를 치르는 동안 110골 92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2014-2015, 2016-2017), FA컵 우승 1회(2017-2018), UEFA 유로파리그 우승 2회(2012-2013, 2018-2019) 등 총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L킹으로 불리전 아자르는 2019년 첼시를 떠나 무려 1억 6,000만 유로(한화 약 2,250억 원)에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 이후 4시즌 동안 공식전 76경기(3,736분)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19개(7골 12도움)에 불과하다. 체중조절에 실패해 잦은 부상에 시달린 결과다.
여기에 아자르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불화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지난 6월 4일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아자르와 레알 마드리드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4시즌 동안 뛰면서 레알의 숙적 FC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는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래도 워낙 유망한 선수였기에 레알서 풀려난 이후 여러 클럽들이 아자르 영입을 타진했다. 데이비드 베컴의 인터 마이애미와 사우디 아라비아 등이 그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자르는 모두 거절한 상황. 결국 그는 이번 프리 시즌 투어가 끝날 때까지 어느 팀에도 합류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현역서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아스는 "아자르는 여러 팀의 오퍼를 모두 거절했다. 그는 여러 가지 부상과 동시에 마드리드에서 삶을 즐기고 있기 때문에 떠나기 싫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아자르는 카타르 월드컵 탈락 이후 벨기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제 프로 축구 선수로서의 으은퇴도 고려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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