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클라시코 맛 본 벨링엄, "운이 없던 경기, 팀이 발전하는 과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7.31 10: 55

"더 잘할거야".
FC 바르셀로나는 30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 '엘 클라시코'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제골은 바르셀로나가 터뜨렸다. 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서 귄도안은 뒤에 비어 있던 페드리에게 패스했고 페드리는 페널티 박스 안쪽 측면에 빠져 있던 뎀벨레에게 공을 건넸다. 뎀벨레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이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전반 19분 발베르데의 크로스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아라우호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는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 장면을 포함해서 레알 입장에서는 속이 터졌을 경기. 스코어만 보면 완패로 보이지만 레알은 무려 29개의 슈팅(유효 슈팅 5개)을 날리며 상대를 압도했다.
특히 선제골 장면 이후 맹공세로 상대를 흔들었으나 골대를 무려 5번이나 강타하면서 울었다. 반면 바르사는 12개의 슈팅(유효 슈팅 7개)에서 3골을 넣는 효율을 뽐냈다.
한편 투지를 불태우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이번 시즌 레알의 야심작 주드 벨링엄.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이적한 그는 레알의 차세대 중원 주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 첫 엘 클라시코에 나선 벨링엄은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번 경기는 운이 없었다. 아직 우리는 팀이 발전하고 있는 상태다. 여전히 신념을 가지고 미국 투어를 잘 마무리하겠다"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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