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초 선제골'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3-1 격파...킨-웨아-블라호비치 연속골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8.03 10: 39

유벤투스가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무너뜨리며 기분 좋게 프리시즌을 마무리했다.
유벤투스는 3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담금질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유벤투스는 3-5-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모이스 킨-페데리고 키에사, 필립 코스티치-파비오 미레티-마누엘 로카텔리-웨스턴 맥케니-티모시 웨아, 알렉스 산드루-글레이송 브레메르-다닐루,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선발로 나섰다.

[사진] 경기 시작 48초 만에 득점한 모이스 킨 / ESPN 소셜 미디어.

[사진] 유벤투스 소셜 미디어.

레알 마드리드는 4-3-1-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호셀루, 주드 벨링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토니 크로스-루카 모드리치, 프란 가르시아-나초 페르난데스-안토니오 뤼디거-루카스 바스케스, 티보 쿠르투아가 먼저 경기장을 밟았다.
경기 시작 약 48초 만에 유벤투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방 압박으로 공을 뺏어낸 뒤 멋진 연계 플레이로 슈팅까지 연결했다. 첫 슈팅은 골대에 맞고 나왔지만, 킨이 재차 밀어 넣으며 손쉽게 득점했다.
유벤투스가 두 골 차로 달아났다.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맥케니가 박스 왼쪽으로 파고든 뒤 반대편으로 컷백 패스를 보냈다. 이를 웨아가 오른발로 정확히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그의 비공식 유벤투스 데뷔골이었다.
[사진] 유벤투스 소셜 미디어.
레알 마드리드가 반격했다. 전반 31분 벨링엄이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한 번 접으며 수비를 따돌린 후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레알 마드리드가 한 골 따라잡았다. 전반 38분 비니시우스가 크로스의 패스를 받아 순식간에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나갔다. 일대일 기회를 맞은 그는 침착하게 골키퍼 타이밍을 빼앗은 뒤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양 팀은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대거 사용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유벤투스는 이카르디우스 밀리크와 두샨 블라호비치를 포함해 11명을 모두 교체했고, 레알 마드리드도 호드리구와 페데리코 발베르데 등 벤치에 앉아있는 9명을 다 넣었다. 벨링엄과 쿠르투아만 풀타임을 소화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내내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동점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후반 19분 발베르데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도 크로스바를 때렸다.
웅크려서 버티던 유벤투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직전 역습 기회에서 블라호비치가 골문 앞으로 침투한 뒤 왼발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유벤투스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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