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스윙 판정에 격분한 어린왕자...'퇴장' 김원형 감독 KBO 경고 조치 [공식발표]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8.03 16: 02

심판진의 체크스윙 판정에 격렬한 항의를 한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KBO(한국야구위원회)의 경고 조치를 받았다.
KBO는 "2일 경기에서 퇴장을 당한 SSG 김원형 감독을 경고 조치했다"라고 3일 공식 발표했다.
김 감독은 지난 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1번째 맞대결에서 8회말 진행 도중 퇴장 명령을 받았다. 

SSG 김원형 감독 / OSEN DB

SSG가 0-1로 뒤진 8회말 선두 김상수(KT) 타석이었다. 볼카운트 3B-2S에서 SSG 투수 문승원의 바깥 쪽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에 김상수가 체크스윙을 했고, 문승훈 1루심이 노스윙 판정을 내리며 볼넷이 됐다.
판정을 받아들이지 못한 김 감독은 조원우 코치와 함께 그라운드로 나와 문승훈 1루심에게 격한 항의를 했다. 김 감독은 이례적으로 불편한 감정을 표출하며 항의를 이어갔고, 결국 퇴장 조치를 받았다. 김 감독은 퇴장 명령 이후에도 퇴장 사유를 물으며 격렬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이민호 3루심은 마이크를 잡은 뒤 “(김원형 감독을) 심판 판정에 항의하여 퇴장 조치합니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퇴장은 19번째, 감독 퇴장은 김 감독이 9번째였다. 김 감독은 시즌 처음으로 퇴장을 당했다.
KBO는 "김원형 감독이 2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SSG-KT 경기에서 8회말 볼-스트라이크 판정(체크스윙)에 대한 불만으로 심판에게 반말을 사용하며 거칠게 항의해 퇴장 조치됐다. 또한 퇴장 이후에도 심판에게 격렬한 항의를 이어가며 덕아웃에서도 강한 불만을 표출하는 등의 부적절한 행위를 지속했다"라며 "이에 리그 규정 벌칙내규 제 1항에 의거해 김원형 감독에게 경고 조치를 내렸다"라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KBO는 "이번 사례와 같이 향후 원활한 경기 운영을 저해하는 행위가 재발할 경우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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