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홈런 폭발’ 친정팀 LG 만난 이주형, 멀티히트+홈런+도루 만점 활약…역시 키움 차세대 스타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8.04 01: 00

키움 히어로즈 이주형(22)이 친정팀 LG 트윈스를 상대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이주형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경기에 5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했다.
키움이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이주형은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의 3구째 시속 134.4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데뷔 첫 홈런이다.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2사 1루 키움 이주형이 우월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3.08.03 /cej@osen.co.kr

이주형은 3회 2사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서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시즌 첫 도루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 1사 1루에서는 2루수 땅볼을 쳐 2사 2루 찬스를 연결하는 진루타를 만들어냈다. 
8회 무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희생번트 작전을 성공시키며 1사 2루 찬스를 연결했다. 연장 10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좌익수에게 잡혔다. 12회 1사 2, 3루에서는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다. 키움은 이주형의 활약에도 연장 12회 혈투 끝에 4-5 끝내기 패배를 당해 5연해 수렁에 빠졌다.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2사 1루 키움 이주형이 우월 투런 홈런을 날린 뒤 도슨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3.08.03 /cej@osen.co.kr
2020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13순위)로 LG에 입단한 이주형은 지난달 29일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에 왔다. 곧바로 주전 외야수 자리 하나를 꿰찬 이주형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제대로 살리고 있다. 
이적 후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있는 이주형은 이날 홈런과 도루까지 기록하며 공수주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딱 3할이었던 시즌 타율도 3할2푼4리(34타수 11안타)까지 올라왔다. 
이주형을 처음으로 중심타선에 배치한 홍원기 감독은 “부담은 되겠지만 우리 팀이 많은 득점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떻게든 타점과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기술적으로 보나 타율로 보나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주형의 활약을 기대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직 내가 5번타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이주형은 “그래도 득점권이 찾아온다면 팀이 득점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그 다짐대로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아쉽게 연패 탈출에는 실패했다.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2사 1루 키움 이주형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2023.08.03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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