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최고 조력자...엄상백, "타자 반응 보고 사인 내는 장성우 형 볼 배합 정말 최고" [수원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8.04 00: 10

KT 위즈 선발 엄상백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위기도 있었지만 잘 넘기고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KT는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12차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이번 SSG와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선발 엄상백이 7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그의 호투에 힘입어 KT는 올 시즌 최다 연승(6연승) 기록 타이를 이뤘다. 6월 3일 수원 두산전부터 6월 9일 수원 키움전 이후 55일 만의 6연승이다.

KT 선발 엄상백. / OSEN DB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최근 너무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엄상백이 초반 위기를 잘 넘겼고, 이닝을 거듭할수록 좋은 피칭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엄상백은 “시즌 초반 팔꿈치를 다쳐 재활을 거쳐 올라왔을 땐 몸이 안 돼 잘 던지고도 언제 맞을지 모르는 상태였다. 여름이 되니 페이스가 올라왔다”며 “오늘도 경기 초반에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수비에서 좋은 장면이 많았다. 보살도 있었고, 장성우 형 리드도 좋았다. 그러다보니 후반에 몸이 잘 풀렸고 밸런스 찾으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승운이 없어 우리 선발진이 연승했을 때도 내게서 끊겼는데 오늘 6연승으로 이어져 기분이 좋다. 마운드에서 잡생각을 하지 않고 점수를 줘도 내 할 일만 하자는 생각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되돌아봤다.
포수 장성우의 리드에 대해서는 거듭 고마워했다. 엄상백은 “타자의 반응을 보고 사인을 내는 장성우 형의 볼 배합은 정말 최고다”고 말했다.
KT 포수 장성우. / OSEN DB
한편 KT의 SSG 3연전 스윕은 706일 만이다. 종전 스윕은 2021년 8월 25일부터 27일까지로 수원 홈경기였다. 2연속 시리즈 스윕은 2019년 6월 28일부터 30일 수원 KIA전, 7월 2일 4일 수원 삼성전 이후 1490일 만이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