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박민우가 슬럼프를 다스리는 법, 12년차는 또 이렇게 성장한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8.04 13: 00

NC 다이노스 박민우(31)는 최근 부상으로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고 이게 슬럼프로 이어졌다. 전반기 막바지 오른쪽 어깨 통증을 안고 있었고 공수에서 모두 문제가 발생했다. 개막 이후 줄곧 6월까지는 3할1푼6리 65안타 1홈런 23타점 30득점 14도루 OPS .768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그러나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고전하던 7월 이후 성적이 뚝 떨어졌다. 7월 타율 2할5푼 14안타 1타점 8득점 2도루 OPS .562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6월 한 차례, 열흘의 휴식기를 가졌었지만 결국 전반기를 일찌감치 마감했다.
NC 박민우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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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민우는 후반기 슬럼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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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왔지만 2일까지는 10경기 타율 1할8푼8리(32타수 6안타)에 그쳤다. 장타도 없었다. 그러나 3일 사직 롯데전, 박민우는 어느 정도 슬럼프 탈출의 기미를 보였다. 0-1로 뒤진 6회 역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역전을 하고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9회에는 우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2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박민우는 "3루타 타구는 최근이 아니라 올해 들어서 가장 마음에 드는 타구였다"라고 멋쩍게 웃으면서 "3볼 타격은 잘 안하는데 점수 차도 벌어져 있었고 직구 올 것을 알고 있어서 때렸다. 또 (박)세혁이 형이 자기 기운이 좋다고 해서 자기 배트를 들고 가라고 하더라. 그래서 세혁이 형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일단 슬럼프 탈출의 계기는 마련했다. "누가 도와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가 스스로 지금 슬럼프를 극복해야 한다"라고 성숙하게 말하는 박민우다. 그러면서 또 스스로 한 뼘 더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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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제 팀에 어린 선수들도 많고 이제 나도 어린 나이가 아니고 후배들도 많이 보고 있다. 그래서 더 성숙해지려고 노력 중이다"라며 "형들도 달라졌다고 한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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