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출신 이적생 'KKKKKKKKK' 10승 달성…"얼마나 터프한지 보여줬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8.04 13: 00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생’ 맥스 슈어저가 승수 사냥에 성공했다.
슈어저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 9탈삼진 2볼넷 3실점 투구로 시즌 10승(4패)째를 거뒀다. 팀은 5-3 승리를 거뒀다.
1회초 안타 3개, 볼넷 2개를 내주며 3실점으로 애를 먹기도 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추가 실점 없이 2회부터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그사이 텍사스 타선은 2회 1점, 3회 1점, 4회 2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사진] 텍사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슈어저는 팀이 4-3으로 앞선 7회부터 조쉬 스보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는 텍사스가 8회 1점 더 뽑고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일 트레이드로 뉴욕 메츠를 떠나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슈어저는 이적 후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슈어저의 호투를 텍사스 브루스 보치 감독도 반겼다. 보치 감독은 “슈어저가 초반에 운이 더 나쁠 수는 없었다”면서 “그는 얼마나 훌륭한 경쟁자인지를 보여줬다. 첫 이닝에 많은 공을 던졌지만 그는 리셋하고 나갔다. 슈저어가 경쟁하는 것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사진] 텍사스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슈어저는 이적 후 첫 선발 등판에서 2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졌지만 당황하지 않았다”고 주목했다. 또 “슈어저는 자신이 얼마나 터프한지 보여줬다”고 했다.
또 MLB.com은 “슈어저는 경쟁심으로 유명하다. 미치 가버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슈어저의 투구를 받은 텍사스 포수 가버는 “그는 불같이 화끈하다”며 “슈어저는 정말 경쟁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이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슈어저는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기 전 19경기에서 9승 4패를 거뒀다. 지난 7월에는 다소 기복을 보이기도 했지만 꾸준히 승수를 쌓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1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회 수상한 슈어저가 이제 메츠가 아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텍사스의 우승을 위해 앞장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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