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성이 쏜 얼리드래프트 신호탄, 대학야구 최고 5툴 플레이어도 도전한다…“제2의 정수빈&박해민 예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8.04 15: 49

5툴 플레이어인 대학 최고의 중견수 유정택(고려대2)이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 얼리드래프트로 도전한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에 따르면 고교 동기인 KIA 타이거즈 김도영, 롯데 자이언츠 한태양과 고교 최고의 내야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유정택은 야구명문 덕수고에서 1학년때 부터 주전으로 자리잡을 정도로 이미 서울권에서 유명한 선수였다. 
고교 3학년 때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9푼 32안타에 16타점, 16도루, 33득점을 기록했으며 1루까지 3.6초대의 고교 최고의 주루 스피드를 갖췄다. 또한 출루율 0.485, 장타율 0.634, OPS 1.119의 파워를 겸비한 내외야 수비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유정택 /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흔히 말하는 포수 말고는 모든 포지션이 가능할 정도로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으며 탁월한 운동 신경을 자랑한다. 고교 1학년 때인 제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신일고전에서 신월야구장 우측 그물 상단을 맞히는 125m짜리 대형 홈런으로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대학 1학년때부터 부동의 1번타자이자 중견수로 자리잡은 유정택은 올해 통산 타율 3할8푼3리 18안타에 OPS가 무려 1,097에 달한다. 정확한 선구안과 장타력이 특징이다.
유정택은 직전 대회인 제78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4할6푼7리로 타격 3위를 기록하며 고려대 공격의 핵심임을 입증해냈다. 첫 경기였던 여주대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유정택은 높은 타율과 5타점, 그리고 .480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며 고려대의 11년 만에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수도권 모 스카우트 팀장은 “고교 활약에 비해 아쉽게도 지명을 못 받았다. 꾸준히 지켜보고 있는 선수다. 올해 뛰어난 외야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학 선수지만 더 관심을 받을 것 같다. 자그마한 체구지만 빠른 발과 정확한 선구안,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다. 체구에 비해 힘이 좋고 배트에 힘을 모아 전달하는 능력도 좋아 보인다. 무엇보다 장점은 빠른 발이다”고 말했다.
유정택을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지켜봐왔던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운동 신경만큼은 어느 누구에도 뒤지지 않을 만큼 뛰어나다. 고교 때 지명이 안 된 게 정말 이상할 정도로 제2의 정수빈, 박해민이 될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야구에 대한 집중력 만큼은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악바리 근성도 있다. 유정택 같은 선수가 더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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