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7연승, 꼴찌→3위로…대약진 이끈 강철매직 “박영현 3연투, 정말 수고 많았다” [잠실 톡톡]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8.04 22: 37

두 달 전만 해도 꼴찌에 머물렀던 KT가 두산을 제압하고 3위까지 올라섰다. 
KT 위즈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KT는 7연승을 달리며 두산을 제치고 4월 19일 수원 SSG전 이후 107일 만에 3위로 올라섰다. 시즌 48승 2무 43패. 7연승은 종전 6연승을 넘은 시즌 최다 연승이며, 2022년 7월 9일 수원 롯데전 이후 391일 만이다. KT는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승패마진 –14와 함께 꼴찌에 머물렀던 팀이다. 

KT가 두산을 잡고 두 달 만에 꼴찌에서 3위까지 오르는 마법을 선보였다.KT 위즈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KT 이강철 감독이 박영현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3.08.04 /cej@osen.co.kr

선발 배제성이 6이닝 7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이어 주권-손동현-박영현이 뒤를 지켰고, 3연투에 나선 셋업맨 박영현은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결승홈런 포함 2안타 1볼넷을 기록한 황재균이 돋보였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배제성이 악조건 속에서도 최소 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이어 등판한 주권, 손동현, 박영현이 리드를 잘 지켜줬다. 박영현이 3연투를 했는데 정말 수고 많았다”라고 투수진을 칭찬했다.
이어 야수진을 향해서는 “중요한 수비를 해줬다. 배정대가 연이틀 중요한 홈 송구로 흐름을 끊어줬다. 김준태도 위기에서 주자들의 진루를 막아줬다”라며 “동점 상황에서 2사 후 베테랑 박병호, 황재균이 중요한 안타와 홈런을 쳐주면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더운 날씨에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라고 칭찬 메시지를 남겼다.
이 감독은 끝으로 “더운 날씨에 야구장을 직접 찾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KT는 5일 웨스 벤자민을 앞세워 8연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브랜든 와델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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