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7이닝 무실점+양석환 16호 홈런’ 두산, KT 8연승 저지…3위 탈환 성공 [잠실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8.05 21: 02

두산 베어스가 연패에서 탈출하며 리그 3위를 탈환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7-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두산(47승 1무 43패)은 KT(48승 2무 44패)를 끌어내리며 하루만에 다시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이형범(0이닝 3실점)-김강률(⅔이닝 1실점)-김명신(⅓이닝 무실점)-홍건희(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추격을 허용했지만 승리를 지켰다. 홍건희는 시즌 22세이브를 따냈다.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두산 선발투수 브랜든이 역투하고 있다. 2023.08.05 /sunday@osen.co.kr

타선에서는 양석환이 시즌 16호 홈런을 터뜨렸다. 정수빈은 3안타로 활약했고 김재호, 호세 로하스, 허경민, 김태근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편도염과 옆구리 부상 때문에 지명타자로 출전한 양의지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7연승을 마감했다. 지난 4일 두산을 잡으면서 3위까지 올라갔던 순위도 다시 4위로 내려왔다.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은 4이닝 6피안타 2탈삼진 5실점(4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KT 타선은 브랜든에게 꽁꽁 막히며 7회까지 무실점으로 침묵했다. 박병호와 장성우가 부상으로 4회 교체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황재균이 2경기 연속 홈런(시즌 3호)을 날렸고 앤서니 알포드와 안치영이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위안이 됐다.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KT 선발투수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3.08.05 /sunday@osen.co.kr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타를 날렸고 뒤이어 김재호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양의지의 진루타로 2사 3루 찬스가 이어진 두산은 호세 로하스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았고 우익수 안치영의 포구 실책으로 로하스가 추가 진루를 했다. 김승호의 타구에는 3루수 송구실책이 나와 3-0이 됐다. 
두산은 이후에도 꾸준히 추가점을 올렸다. 2회 허경민의 안타 이후 정수빈이 1타점 3루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고 4회에는 김태근 안타, 장승현 희생번트, 폭투 득점으로 5-0까지 달아났다. 5회에도 선두타자 김재호의 안타 이후 양석환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양석환이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하고 있다. 2023.08.05 /sunday@osen.co.kr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양석환이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8.05 /sunday@osen.co.kr
KT는 6회 선두타자 안치영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도루로 2루까지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황재균도 볼넷으로 골라내며 2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지만 이호연이 1루수 뜬공을 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까지 브랜든에게 꽁꽁 묶여 득점을 올리지 못한 KT 타선은 브랜든이 마운드를 내려간 8회 폭발했다. 배정대와 안치영이 연속안타를 날렸고 알포드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이날 경기 KT의 첫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어서 문상철의 희생플라이와 황재균의 투런홈런이 터져 경기는 순식간에 4-7 3점차 승부가 됐다. 하지만 9회 마지막 공격에서는 마무리투수 홍건희를 공략하지 못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1사 3루에서 KT 황재균이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2023.08.05 /sunday@osen.co.kr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말 1사 1루에서 두산 정수빈이 우중간 적시 3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8.05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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