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 잠실 두산-KT전, 정상 개최 가능할까…취소되면 시즌 첫 月경기 성사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8.06 14: 19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잠실구장에 갑자기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될 경우 시즌 첫 월요일 경기가 성사된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6일 오후 5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2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잠실구장은 오후 1시 30분 경부터 비가 시작됐다. 약한 빗줄기가 내리며 홈팀 두산 선수들이 사전 훈련을 이어갔지만 2시 경부터 점차 빗줄기가 굵어졌고, 결국 두산 선수들은 훈련을 멈추고 클럽하우스로 철수했다. 현재 그라운드 진행 요원들이 급한대로 마운드에만 방수포를 덮어 놓은 상태다. 하늘이 맑은 가운데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잠실구장 / OSEN DB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잠실구장이 위치한 서울 송파구 잠실동은 오후 6시까지 비 예보가 내려진 상태다. 경기 개시가 오후 5시임을 감안했을 때 예보가 들어맞는다면 우천 취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워낙 예보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어 조금 더 기상 상태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가 취소될 경우 7일 월요일에 편성된다. KBO는 지난달 20일 “2023 KBO리그 우천 취소 경기가 증가함에 따라 8월 5일부터 9월 10일 사이 토요일, 일요일 중 한 경기가 취소될 경우, 이어지는 월요일 18시 30분에 재편성된다”라고 발표했다.
두산은 시즌 47승 1무 43패 공동 3위, KT는 48승 2무 44패 5위에 위치해 있다. 두 팀의 승차는 ‘제로’이며, 시즌 상대 전적은 5승 1무 5패 백중세다. 
두산은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위해 토종 에이스 곽빈을 선발 예고한 상태다. 시즌 기록은 14경기 9승 3패 평균자책점 2.34로, 최근 등판이었던 1일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KT 상대로도 4월 21일 잠실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기억이 있다. 이날 데뷔 첫 10승에 도전한다.
KT 또한 토종 에이스 고영표로 맞불을 놨다. 시즌 기록은 19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최근 등판이었던 1일 수원 SSG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신고했다. 최근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로 감이 좋은 상황. 올해 두산에게는 4월 23일 잠실에서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도 노 디시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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