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CR7', '친정팀' 스포르팅 CP 써드킷 브랜드로...팬들은 "떠난 지가 언젠데" 혹평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8.07 08: 3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브랜드 CR7이 스포르팅 CP의 2023-2024시즌 세 번째 유니폼을 맡았다.
유니폼 전문 매체 '푸티 헤드라인즈'는 6일(한국시간) "스포르팅 CP는 2023-2024시즌 써드 킷으로 나이키의 CR7 브랜드 키트를 선정했다"라고 알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 1997년 스포르팅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인 호날두는 단 1년 만에 스포르팅의 U-16, U-17, U-18, 리저브를 거쳐 1군 경기를 소화했으며 데뷔전은 2002년 8월 14일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이었다.

[사진] 푸티 헤드라인즈 캡처

이후 호날두는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눈에 들어 2003년 맨체스터로 향했다.
스포르팅은 호날두를 직접 키워냈다는 자부심을 가진 클럽이다. 지난해 11월 호날두가 맨유와 불화를 겪는 사이 스포르팅이 그에게 이적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사진] 푸티 헤드라인즈 캡처
세계 축구 역사에 손꼽힐 선수로 성장한 호날두는 자신의 이름과 상징적인 등번호를 따 'CR7'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CR7은 호텔 사업, 신발 사업, 의류 사업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브랜드인데, 호날두의 이 브랜드는 성공을 의미하는 하나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호날두는 단순히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관련 제품을 끊임없이 홍보하고 호텔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의 외연을 확장해 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프로 구단 중 최초로 스포르팅에서 CR7 브랜드의 유니폼을 써드 킷으로 선택했다.
[사진] 푸티 헤드라인즈 캡처
그러나 정작 스포르팅 팬들 사이에서 반응은 좋지 못하다. 보도에 따르면 많은 스포르팅 팬들은 "그 어떤 선수도 팀보다 위대해선 안 된다"라고 부끄러워 했으며 호날두를 상징하는 CR7 로고가 유니폼 앞면에 들어간 것에 부정적인 목소리를 냈다. 한 팬은 "클럽을 떠난 지 정말 오래된 선수를 기념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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