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오타니가 불쌍할 지경, 에인절스가 또 졌다…9회 6실점 역전패 '7연패 수렁' [LAA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8.08 17: 01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가 잘 치고 잘 뛰었지만 팀은 또 졌다. 9회에만 대거 6실점하며 시즌 최다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오타니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2안타(2루타 1개)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도 3할6리에서 3할8리(419타수 129안타)로 끌어올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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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 로건 웹을 상대로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다. 풀카운트에서 웹의 6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어 마이크 무스타커스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시즌 15호 도루. 그러나 무스타커스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 종료. 
3회 1사 1,2루에선 오타니가 찬스를 놓쳤다. 볼카운트 2-2에서 웹의 5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으나 1루 땅볼이 되면서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진루시키는 데 만족했다. 그러나 브랜든 드루리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에인절스는 또 득점에 실패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6회에는 2루타로 장타를 신고했다. 4구째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으로 타구를 보냈다. 그라운드볼이었지만 타구 속도가 106마일(170.6km)로 빨랐고, 우중간 코스로 향한 사이 오타니가 전력 질주하더니 2루까지 파고들었다. 시즌 19번째 2루타. 이어 C.J. 크론의 중전 안타 때 오타니가 홈을 밟아 1-1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어 미키 모니악의 적시타로 에인절스가 2-1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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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선 언더핸드 타일러 로저스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잘 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오타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에인절스는 9회 6실점으로 또 졌다. 3-2로 앞선 9회 마무리투수 카를로스 에스테베스가 올라왔지만 1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에스테베스는 패트릭 베일리에게 좌측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에인절스 좌익수 랜달 그리칙이 몸을 날려 잡을 듯하다 뒤로 빠뜨리면서 1루 주자까지 홈에 들어왔다. 이어 마이클 콘포토의 자동 고의4구와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마크 마티아스의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에스테베스가 강판됐다. 
에스테베스는 ⅓이닝 3피안타 2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4일, 2경기 만에 또 블론세이브. 9회에만 6실점하며 3-8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에인절스는 시즌 최다 7연패 늪에 빠졌다. 56승58패가 된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7위 에인절스는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64승50패)와 격차가 8경기로 벌어져 가을야구 꿈이 거의 물건너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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