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도 제대로 못 차는 상황"...뮌헨 역대 최고의 GK, '스키' 때문에 말년 제대로 꼬이나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8.09 08: 29

2023년에는 마누엘 노이어(37, 뮌헨)가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그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독일 '빌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마누엘 노이어는 더 이상 공을 제대로 찰 수 없다"라고 전했다.
전설적인 골키퍼로 평가받는 마누엘 노이어는 지난 2011년 샬케 04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떠올랐다. 동물적인 감각을 선보이는 놀라운 반사신경을 바탕으로하는 놀라운 선방 능력과 골키퍼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활동 반경, 정확한 킥과 롱패스, 빌드업, 개인기 등 완성형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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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는 쟁쟁한 경쟁자가 넘치는 독일 대표팀에서 117경기, 2011-2012시즌부터 뮌헨에서만 488경기를 소화하면서 독일 최고의 수문장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노이어는 지난해 월드컵 탈락 이후 휴가 기간 도중 스키를 타다가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곧바로 수술받았지만, 결과는 시즌 아웃이었다. 결국 뮌헨은 묀헨글라트바흐의 수문장 얀 조머를 급하게 영입하기도 했다.
노이어의 부상 회복 기간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노이어는 공을 제대로 찰 수조차 없는 상황이다. 
매체는 "뮌헨은 내부적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노이어가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노이어는 공을 제대로 찰 수 없기 때문"이라며 "본지의 정보에 따르면 노이어는 최근 진행한 훈련 과정 중 슈팅과 패스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특히 그가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발로 공을 컨트롤해야 할 때 문제가 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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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는 "노이어는 몇 주 전 경기장에서 골키퍼 훈련을 진행했지만, 특히 왼발을 쓰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노이어는 선방 능력 이외에도 볼 플레이 상황에서 큰 장점을 보인다. 만약 이러한 상황에서 문제를 보인다면 그의 경기력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8일 독일 '스포르트1' 역시 "노이어는 강렬한 골키퍼 훈련은 소화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노이어는 기자들에게 자신의 사진을 촬영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고 지난 몇 주 동안 그는 실내에서 웨이트 훈련만 진행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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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매체는 "노이어의 이러한 상황은 뮌헨이 최근 몇 주간 새로운 골키퍼 영입에 힘쏟았던 이유다. 이번에 영입된 골키퍼는 일시적인 보강이 아닌, 장기적인 보강이 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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