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전설이 되어간다…최정이 그린 450개의 아치, 우타자 최초이자 최고의 역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8.10 00: 02

최정은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최정은 1-1로 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최성영의 4구 째 124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 135m짜리 대형 홈런.
이 홈런으로 최정은 시즌 21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7월27일 삼성전 이후 11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6월에만 11개의 홈런을 몰아치면서 월간MVP를 수상했지만 이후 다소 슬럼프에 빠졌던 상황. 하지만 침묵을 깨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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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홈런은 통산 450홈런 째를 기록했다. 통산 최다 홈런 2위의 최정은 우타자로는 최초로 45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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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SSG의 전신 SK의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최정은 통산 3번의 홈런왕(2016년 40개, 2017년 46개, 2021년 35개)을 차지했고 올해까지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상황. 또한 8년 연속 20홈런을 때려내면서 거포의 상징적인 기록들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여기에 우타자 최초 450홈런 기록까지 남기면서 역사적인 한 해를 써 내려가고 있다. 
소년장사라고 불렸던 앳된 최정은 어느덧 30대 중반의 19년차 베테랑이 됐고 이 시간 동안 꾸준하게 활약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우타 거포로서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불려도 무방하다.
그리고 이날 홈런은 결승포가 되면서 팀의 2-1 승리까지 이끌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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