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거탑' 동지의 우정, "나도 저 친구처럼 하고 싶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8.09 21: 31

"데 리흐트 잘 하는데?"?
독일 '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간) "마티아스 데 리흐트와 김민재는 경쟁자이지만 매우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라면서 "두 사람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달 19일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5000만 유로(717억 원)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일조해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김민재는 3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아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과 투헬 감독은 그동안 김민재가 아직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설 상태가 아니라고 봤다.
당초 아시아 투어 때 합류해도 된다고 구단 측이 배려했지만 김민재 스스로 조기에 팀 훈련 합류를 원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결국 김민재는 빠르게 바이에른 뮌헨 훈련에 녹아들었다. 
김민재는 이적하자마자 곧바로 아시아 투어를 떠났다. 첫 번째 행선지인 일본에서 김민재는 지난달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친선전에서 선발로 출격하며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가졌다.
이후 리버풀전과 AS 모나코전을 소화하면서 김민재는 주전 자리 경쟁을 본격화했다. 현 시점에서는 데 리흐트와 김민재가 수비 조합 중에서 선호 받고 있다.
김민재와 데 리흐트의 수비수 조합은 이번 시즌 뮌헨 성공의 핵심이 될 확률이 높다. 독일 언론들도 일제히 두 사람의 조합에 대해서 '두 개의 거탑'이라며 큰 기대를 나타낸 바 있다.
스포르트는 김민재와 데 리흐트에게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주장했다. 바로 두 선수 모두 세리에 A서 뛰다가 뮌헨에 합류한 수비수라는 것이다.
김민재는 스포르트와 인터뷰서 "데 리흐트는 유벤투스를 떠나 지난 시즌 뮌헨에 입단했다. 나는 그가 유벤투스서 좋은 모습을 보였을 때부터 주목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뮌헨이 나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데 리흐트를 떠올렸다. 그는 뮌헨 이적 첫 시즌부터 매우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그를 롤모델로 삼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스포르트는 "김민재와 데 리흐트는 경쟁자이지만 매우 사이가 좋다. 특히 김민재는 마티(데 리흐트의 애칭)는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친근감을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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