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레전드의 비판, "노이어, 자기가 스스로 벼랑 끝 위기. 대체자 데 헤아 추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8.10 07: 44

독일 '스포르트 1'은 1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로티어 마테우스는 팀의 주장 마누엘 노이어가 자기 관리 미스로 팀과 자신의 커리어를 위기에 빠트렸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앞서 독일 '빌트'는 "마누엘 노이어는 더 이상 공을 제대로 찰 수 없다"라며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전설적인 골키퍼로 평가받는 마누엘 노이어는 지난 2011년 샬케 04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떠올랐다.

노이어는 동물적인 감각을 선보이는 놀라운 반사신경을 바탕으로 하는 놀라운 선방 능력과 골키퍼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활동 반경, 정확한 킥과 롱패스, 빌드업, 개인기 등 완성형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노이어는 쟁쟁한 경쟁자가 넘치는 독일 대표팀에서 117경기, 2011-2012시즌부터 뮌헨에서만 488경기를 소화하면서 독일 최고의 수문장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노이어는 지난해 월드컵 탈락 이후 휴가 기간 도중 스키를 타다가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곧바로 수술받았지만, 결과는 시즌 아웃이었다. 결국 뮌헨은 묀헨글라트바흐의 수문장 얀 조머를 급하게 영입하기도 했다.
노이어의 부상 회복 기간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노이어는 공을 제대로 찰 수조차 없는 상황이다. 
매체는 "뮌헨은 내부적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노이어가 복귀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노이어는 공을 제대로 찰 수 없기 때문"이라며 "본지의 정보에 따르면 노이어는 최근 진행한 훈련 과정 중 슈팅과 패스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특히 그가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발로 공을 컨트롤해야 할 때 문제가 컸다"라고 전했다.
뮌헨으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스벤 울라이히를 제외하고는 현재 마땅히 노이어를 대체할 자원이 없다. 지난 시즌 급하게 노이어의 자리를 메웠던 조머도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노이어는 경기 외적으로도 선수단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수이기에 노이어의 공백은 골키퍼 1명의 공백 그 이상이다.
마테우스는 노이어에 대해서 "아마 구단이 그의 몸 상태에 대해서 제대로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루머가 나올 수 밖에 없었다"라면서 "다소 좌절스러운 상황이지만 그의 재활 운동은 계속 될 것이다. 언제 복귀할지 모른다"라고 한숨을 내쉬면서 그의 철없던 행동에 대해 비판했다.
노이어는 당초 시즌 초 복귀를 노렸지만 무산됐다. 마테우스는 "노이어는 스스로 이러한 위기를 자초했다. 물론 우리는 그가 제대로 돌아오기를 원한다"라면서 "그가 제대로 돌아온다면 여전히 세계 최고의 골키퍼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노이어 부재의 위기에 대해 마테우스는 "내가 뮌헨 당장이라면 당장 다비드 데 헤아 영입을 위해 움직일 것이다. 그가 온다면 리그 최고의 탑 골키퍼를 가지게 될 것이다"라면서 "그라면 노이어가 없어도 뮌헨의 No.1 이 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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