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사 2루→6타자 연속 안타’ 정찬헌, 3⅔이닝 10피안타 5실점 와르르…키움 선발진 비상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8.10 23: 00

키움 히어로즈 정찬헌(33)이 6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정찬헌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민석에게 안타를 맞은 정찬헌은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정훈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니코 구드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정찬헌은 윤동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이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 2회초 역전 허용한 키움 선발투수 정찬헌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3.08.10  / soul1014@osen.co.kr

키움이 3-0으로 앞선 정찬헌은 2회 선두타자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박승욱을 안타와 도루로 2루까지 내보냈고 노지혁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2사 2루가 됐다. 이닝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둔 정찬헌은 정보근-김민석-안치홍-이정훈-구드럼-윤동희에게 6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순식간에 3-5 역전을 허용했다.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힘겹게 2회를 마쳤지만 이미 롯데가 타자일순에 성공한 뒤였다.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정찬헌은 4회 선두타자 김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안치홍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2루 도루를 저지하는데 성공했다. 2사에서 이번에는 이정훈에게 2루타를 맞은 정찬헌은 결국 양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양현은 정찬헌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키움은 이후에도 불펜진이 계속 실점을 내주며 8-12로 패했다.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이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 1회초 키움 정찬헌 선발투수가 역투하고 있다 2023.08.10  / soul1014@osen.co.kr
투구수 83구를 기록한 정찬헌은 슬라이더(28구)-커브(25구)-투심(20구)-포크(10구)를 구사하며 롯데 타자들을 상대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37km에 머물렀다. 구위로 타자들을 상대하는데 어려움을 느낀 정찬헌은 69km 초저속 커브를 구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롯데 타자들을 잡아내려고 시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키움은 최근 선발투수들이 고전하고 있다. 최원태가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떠난 상황에서 에이스 안우진이 부상 우려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이안 맥키니와 장재영도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이다. 여기에 정찬헌까지 올 시즌 한경기 최다피안타 타이를 기록하며 부진한 투구를 했다. 
힘들게 9연패에서 탈출했지만 홈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키움이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선발진에서 타개책이 필요할 전망이다.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이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 2회초 2사 1,3루 키움 정찬헌이 롯데 윤동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3.08.10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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