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발 고민 끝, 염경엽 감독 "오늘부터 5선발 체제...이정용 포크볼 결정구 성공적"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8.11 19: 00

염경엽 LG 감독은 달라진 선발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키움과 시즌 13차전 맞대결을 한다. LG는 최원태 트레이드로 선발진을 보강했고 토종 선발진이 안정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5선발 체제로 돌아간다. 이정용이 5선발이다"라며 "모두 5이닝이 가능한 투수들이다. 이제 1+1은 없다. 초반에 공이 너무 안 좋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5회까지는 맡길 수 있다"고 말했다. 

LG 투수 이정용 / OSEN DB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는 켈리-최원태-임찬규-플럿코-이정용 순서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 임시 선발로 최근 잘 던진 이지강은 롱릴리프 임무를 맡는다. 
이정용이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해 연착륙에 성공했다. 이정용은 지난 2일 키움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지난 9일 KIA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에 성공했다. 선발 6번째 도전에 승리를 따냈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다.경기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08.11 /jpnews@osen.co.kr
염 감독은 "이정용이 포크볼을 결정구로 익히면서 선발로 성공할 수 있었다. 불펜 투수로 직구와 슬라이더만으로 결정구가 없어 투구 수도 많았다. 선발로 전환시킨 것은 구종을 늘이기 위한 측면도 있었다. 선발로 실패하고 다시 불펜으로 돌아가더라도, 구종을 추가하는 소득은 있으니까. 포크볼을 구사하면서 커브, 직구, 슬라이더 모든 공의 구종 가치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켈리의 부진도 결국 결정구 문제라고 지적했다. 켈리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7승 6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6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하고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한 것과는 큰 차이다. 
염 감독은 "켈리의 체인지업이 구종 가치가 하락했다. 피안타율이 거의 4할대다. 커브에만 의존하다보니 타자들이 5년째 상대하면서 익숙해졌다"며 부진한 이유를 언급했다. 
한편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문성주(좌익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김민성(2루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다. 
LG 투수 켈리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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