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골절 피했다" 양의지 빠진 두산, 장승현 사구에 놀란 가슴 쓸어내렸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8.11 18: 23

두산 포수 장승현(29)은 지난 9일 잠실 삼성전에서 3회 상대 투수 원태인의 몸쪽 공에 왼쪽 손을 맞았다. 타석에 쓰러진 장승현이 고통스러워했지만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1루로 걸어나갔다. 
맞는 순간 통증이 심했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고, 9회 수비까지 경기를 정상적으로 뛰었다. 10일 삼성전이 우천 취소된 가운데 11일 대전 한화전에도 장승현은 8번타자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맞는 순간) 힘들다고 봤는데 선수 본인이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겠다고 했다. 손 위에 가드 쪽에 맞아서 다행히 골절은 피했다. 가드가 없었으면 골절이었을 것이다”며 “어제 하루 쉬면서 많이 좋아졌다. 오늘 선발 브랜든 와델과 호흡이 잘 맞기 때문에 선발로 나간다”고 장승현의 상태를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1사에서 두산 장승현이 삼성 원태인의 투구에 팔목 부위를 맞고 괴로워하고 있다. 2023.08.09 /jpnews@osen.co.kr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1사에서 두산 장승현이 삼성 원태인의 투구에 팔목 부위를 맞았다. 원태인과 강민호가 1루로 향하는 장승현에게 미안함을 전하고 있다. 2023.08.09 /jpnews@osen.co.kr

두산은 주전 포수 양의지가 부상으로 빠져있다. 지난 5일 잠실 KT전에서 왼쪽 옆구리 통증을 느낀 양의지는 7일 검진 결과 옆구리 근육 미세 손상으로 2~3주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7일 1군 엔트리 말소됐다.  
주전 포수가 빠진 상황에서 백업 장승현까지 이탈하면 안방에 큰 공백이 생길 뻔 했다. 천만다행으로 큰 부상을 피하면서 두산도 추가 전력 이탈 없이 5위 싸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편 두산은 이날 한화 우완 선발 한승혁을 맞아 정수빈(중견수) 김재호(유격수) 호세 로하스(좌익수) 양석환(1루수) 김재환(지명타자) 강승호(2루수) 김인태(우익수) 장승현(포수) 허경민(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브랜든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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