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호주,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 꺾고 여자월드컵 첫 준결승 진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8.12 19: 53

개최국 호주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호주는 12일(한국시간) 오후 4시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의 선콥 스타디움에서 가진 프랑스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8강전에서 전후반, 연장 12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호주는 월드컵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금까지 호주는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고 3차례 8강 무대를 밟았다. 호주는 이번 대회서 4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하고 4번째 8강에 올랐으나 4강까지 오른 것은 처음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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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잠시 뒤 열릴 잉글랜드와 콜롬비아전 승자와 오는 16일 준결승 무대에서 격돌, 결승 진출까지 노리게 됐다. 
반면 4회 연속 8강에 진출했던 프랑스는 2011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4강 진입을 노렸다. 하지만 승부차기라는 얄궂은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3회 연속 8강 탈락이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첫 경기였던 자메이카와 0-0으로 비겼을 뿐 프랑스를 2-1, 파나마를 6-3으로 꺾었다. 16강에서는 한국을 이겼던 모로코를 4-0으로 눌러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개최국 호주를 넘지 못했다.
승부차기 선축에 나선 프랑스는 첫 키커 셀마 바차가 실축했다. 이후 프랑스는 디아니, 르나, 소메어가 모두 골을 성공시켰으나 소메어가 다시 골을 놓쳤다. 호주는 2번 키커 캐틀리가 득점에 실패했고 골키퍼 매켄지 아놀드도 실축해 3-3이 되면서 서든데스에 돌입했다.
프랑스와 호주가 나란히 3명의 키커들이 골을 성공시켰지만 양팀 9번째 키커가 나란히 실축하면서 승부를 팽팽하게 흘러갔다. 하지만 프랑스 10번째 키커로 나선 비키 베쇼가 골을 놓친 반면 호주 코트니 바인은 차분하게 골을 넣어 4강행을 자축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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