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항의 퇴장’ 오스틴 투런 홈런, 최원태 친정팀에 승리...LG, 60승 선착→우승 확률 76%…키움 3연패 [잠실 리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8.12 21: 29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시즌 60승에 선착했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7월말 키움에서 LG로 트레이드된 최원태가 친정팀 상대로 처음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전날 심판의 삼진 판정에 불같이 분노하며 항의하다 퇴장당했던 오스틴은 쐐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2사 1루에서 LG 오스틴이 좌월 투런포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3.08.12 /jpnews@osen.co.kr

LG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시즌 60승(2무 35패) 고지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60승 선착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5.8%(33차례 중 25차례)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0.6%(33차례 중 20차례)다.
반면 최하위 키움은 3연패에 빠졌다. LG전 5연패, 잠실구장 9연패를 당했다.   
키움-LG 선발 라인업
김준완(좌익수) 김혜성(2루수) 도슨(지명타자) 송성문(1루수) 김휘집(유격수) 이주형(중견수) 임병욱(우익수) 김태진(3루수) 김동헌(포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맥키니. 
홍원기 감독은 13일 선발 투수로 신인 김동규로 예고했다. 최원태 트레이드 때 LG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투수다. 친정팀 상대로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김현수(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이재원(좌익수) 박해민(중견수)이 선발 출장했다. 문성주가 빠지고 이재원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좌완 맥키니 공략 보다는 잔부상 때문.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가 어제 3루 도루를 하다가 허리가 좀 불편하다"고 라인업 변화를 설명했다.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LG 최원태가 1회 마운드에 올라 키움 더그아웃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8.12 /jpnews@osen.co.kr
1회초와 1회말, 장군 멍군
키움은 1회 1사 후 김혜성이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도슨의 타구는 좌선상 2루타, 1루 주자 김혜성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방향을 잡았다가 주루 코치의 제지로 멈췄고 3루로 귀루했다. 그러나 좌익수-유격수-2루수의 중계 플레이에 태그 아웃됐다. 2사 2루에서 송성문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톱타자 홍창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신민재가 3루쪽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타구가 너무 강했다. 3루수가 잡아서 2루로 던져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1사 1루에서 키움 김혜성이 도슨의 2루타에 3루에서 오버런, 태그아웃 당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3.08.12 /jpnews@osen.co.kr
4회초와 4회말, 또 다시 공방전
키움은 4회초, 2사 후 찬스를 잡았다. 송성문이 2루수 땅볼 아웃, 김휘집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주형이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임병욱은 볼넷을 골랐다. 2사 1,2루에서 김태진이 최원태의 초구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우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 이주형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김동헌이 풀카운트에서 파울 3개를 걷어낸 후 9구째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준완이 1루수 땅볼로 더 이상 달아나질 못했다. 최원태는 4회에만 31구를 던졌다. 
4회말, LG는 역전시켰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오지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오스틴이 1루에서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2-2 동점. 
이후 문보경의 중견수 뜬공 때 오지환은 2루에서 3루로 태그업에 성공했다. 1사 3루에서 박동원은 상대 전진 수비를 깨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는 고급 야구를 선보였다.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2사 1,2루에서 키움 김태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8.12 /jpnews@osen.co.kr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4회말 1사 3루에서 LG 박동원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2023.08.12 /jpnews@osen.co.kr
2사 후 홈런, 2사 후 적시타...달아나는 LG
LG는 5회 추가점을 뽑았다. 홍창기와 신민재가 연속 삼진으로 2아웃, 김현수가 유격수 옆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오스틴이 맥키니의 초구 체인지업(131km)을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14호 홈런. 
LG는 6회 키움 불펜 상대로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 박동원이 희생 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재원이 좌전 안타를 때려 1,3루 찬스로 연결했다.
박해민의 타구는 1루수 땅볼, 홈으로 스타트를 끊은 3루 주자가 협살에 걸려 태그 아웃됐다. 그 사이 1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해 2사 1,3루가 됐다.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신민재가 김동혁 상대로 유격수 옆을 빠져 나가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스코어는 7-2로 벌어졌다. 키움은 김동혁에서 박승주로 투수를 교체. 2사 1,2루에서 김현수는 외야 뜬공으로 공격이 끝났다.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2사 1루에서 LG 오스틴이 좌월 투런포를 날리며 김현수와 기뻐하고 있다. 2023.08.12 /jpnews@osen.co.kr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2사 만루에서 LG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3.08.12 /jpnews@osen.co.kr
뒤늦은 키움의 추격 
키움은 2-7로 뒤진 7회 LG 불펜 유영찬 상대로 한 점을 만회했다. 2사 후 김혜성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그런데 최수원 3루심이 페어로 선언했다가 다시 파울로 판정을 정정했다. 이후 최수원 3루심과 이기중 구심이 상의해서 페어로 최종 판정을 했다.
LG는 비디오판독을 신청했고, 원심 그대로 페어로 인정됐다. 도슨이 우선상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가 득점, 7-3으로 따라갔다.
키움은 8회 LG 불펜 정우영 상대로 선두타자 김휘집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주형이 1루수 키를 넘어가는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LG는 김진성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임병욱의 2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선행 주자가 아웃, 3루 주자는 홈을 밟아 한 점 더 추격했다. 스코어는 7-4가 됐다.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2사에서 최수원 3루심이 키움 김혜성의 파울, 페어에 대해 이기중 구심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비디오 판독 결과 파울에서 페어로 번복. 2023.08.12 /jpnews@osen.co.kr
LG는 8회 1사 후 홍창기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투수 홍성민의 폭투로 1루 주자는 2루로 진루. 신민재가 전진 수비를 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장타를 때렸고, 1타점 3루타를 기록했다. 
LG는 8-4로 앞선 9회초, 세이브 상황이 아닌데도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했다. 전날 세이브에 이어 연투. 대타 이용규의 땅볼 타구는 2루수 신민재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사 후 도슨의 타구는 고우석의 몸에 맞고 앞으로 튕겼으나, 고우석이 재빨리 잡아 1루로 던져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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