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블 통했다!' 양현준, 완벽 도움→유럽 첫 공격 P...셀틱, 애버딘 3-1 격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8.13 21: 59

양현준(21, 셀틱)이 스코틀랜드 무대를 제대로 휘저었다. 그가 셀틱에서 두 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터트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셀틱은 13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애버딘의 피토드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라운드에서 애버딘을 3-1로 꺾었다. 이로써 셀틱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골득실 +4)으로 리그 선두를 달렸다. 
셀틱은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마에다 다이젠-후루하시 교고-리엘 아바다, 데이비드 턴불-칼럼 맥그리거-맷 오라일리, 그렉 테일러-마이크 나브로츠키-카메론 카터빅커스-안토니 랄스턴, 조 하트가 선발로 나섰다.

[사진] 양현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셀틱 소셜 미디어.

'코리안 트리오' 중에서는 양현준만 유일하게 벤치에 앉아서 출격을 기다렸다. 권혁규와 종아리를 다친 오현규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진] 셀틱 소셜 미디어.
셀틱이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전반 11분 아바다가 마에다의 헤더 슈팅을 골문 바로 앞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애버딘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5분 두크가 박스 왼쪽을 깊숙이 파고든 뒤 골문 앞으로 컷백 패스를 건넸다. 이를 보얀 마오프스키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셀틱이 애버딘의 치명적인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28분 니키 데블린이 헤더로 골키퍼에게 패스하려다가 뒤에 있던 후루하시에게 공을 내주고 말았다. 뜻밖의 1대일 기회를 맞게 된 후루하시는 좋은 터치로 공을 잡아놓은 뒤 강력한 발리슛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후반에도 셀틱이 주도권을 쥐고 애버딘을 위협했지만,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22분 다이젠의 결정적인 슈팅도 수비의 육탄방어에 가로막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브렌던 로저스 셀틱 감독이 양현준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후반 25분 아바다와 하타테 레오를 불러들이고 양현준과 오딘 티아고 홀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양현준이 멋진 드리블에 이은 정확한 크로스로 쐐기골을 도왔다. 그는 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양발 드리블로 깊숙이 파고든 뒤 왼발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라일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1을 만들었다.
양현준의 유럽 무대 첫 공격 포인트였다. 그는 지난 로스카운티와 개막전에서 약 11분간 뛰었지만, 따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곧바로 어시스트를 올리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승부는 그대로 셀틱의 2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셀틱 소셜 미디어.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