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의 아이가 독일에서 태어나선 안 돼!" 英 매체 호들갑에 獨 빌트, "내버려 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8.15 15: 05

독일 매체가 영국 일간지의 '호들갑'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독일 '빌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은 해리 케인의 자녀에 관해 불안함에 떨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3월 케인은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행복하게 4번째 아기를 기다리고 있다"이라는 글과 함께 임신 테스터기를 들과 활짝 웃고 있는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넷째 임신 사실을 알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19년 아내 케이티와 결혼한 케인은 1남 2녀를 둔 아버지다. 넷째 출산을 앞둔 케인, 왜 영국은 이를 앞두고 불안에 떨고 있을까.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빌트는 영국 '더 선'이 15일 "최악의 악몽은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케인의 아이가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 국가대표로 뛰는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알리면서 "실제로 현재 케인의 아내가 임신하고 있는 아이는 독일에서 태어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케이티는 최근 개인 병원 몇 곳을 방문했고 케인과 그의 가족이 출산을 위해 영국으로 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빌트의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넷째 출산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고 이에 "우린 몇 주 안에 결정을 내릴 것이다. 현재 우리 가족은 모두 여기 독일에 있으며 나는 여기에서 경험을 가족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라고 답한 바 있다.
더 선은 "독일에서 태어난 아이는 부모가 모두 영국인이라도 시민권을 얻을 수 있으며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최소 3년 동안 영주권을 소지해야 한다. 케인과 뮌헨은 4년 계약을 맺었기에 그는 자격을 얻었다"라며 케인의 아이가 독일 시민권을 얻는 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러한 설명에 빌트는 "더 선의 설명은 옳다. 다만 한 가지 조건이 더 있는데 적어도 한 명의 부모는 독일에서 8년 동안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케인과 그의 아내는 이 조건에 충족되지 않는다"라며 "케인의 아이는 독일에서 태어나더라도 독일 시민권을 얻지는 않을 것이다. 귀화를 통해서만 독일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다"라고 정리했다.
즉 더 선의 설명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빌트는 "영국이 계속해서 악몽을 꾸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좋다"라며 익살맞은 반응을 보였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