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80억 좌완 아홉수인가, KKKKKKK QS에도 또 승리 실패…멀고도 험한 ML 첫 10승 [TOR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8.16 10: 37

480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일본인 좌완투수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미국 무대 데뷔 첫 10승을 목전에 앞두고 아홉수에 걸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토론토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67승 54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 필라델피아는 65승 55패가 됐다.

[사진] 기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 선발 기쿠치 유세이와 필라델피아 선발 잭 휠러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상황. 토론토는 4회 선두 브랜든 벨트가 중전안타, 캐번 비지오가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알레한드로 커크가 2루수 땅볼에 그쳤다. 필라델피아 또한 5회 선두 브라이슨 스톳의 좌전안타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선취점은 필라델피아의 차지였다. 6회초 선두 에드먼도 소사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요한 로하스가 좌측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마침내 0의 균형을 깼다. 다만 계속된 무사 2루는 카일 슈와버의 삼진, 알렉 봄과 브라이스 하퍼의 연속 범타로 무산됐다. 
[사진] 기쿠치 유세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가 6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위트 메리필드의 내야안타, 벨트의 볼넷으로 맞이한 무사 1, 2루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지만 2사 3루서 등장한 조지 스프링어가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승부처는 8회였다. 토론토가 선두 네이선 루크스의 볼넷, 메리필드의 좌전안타, 다시 게레로 주니어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스프링어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루크스가 홈에서 포스아웃됐지만 계속된 2사 만루서 비지오가 밀어내기 사구로 1-1의 균형을 깼다. 결승 타점을 올린 순간이었다.
[사진] 잭 휠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 선발 기쿠치는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데뷔 첫 시즌 10승에 실패했다. 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9승 고지를 밟은 기쿠치는 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7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도 패전투수가 됐고, 이날 또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기쿠치에 이어 이미 가르시아, 조던 힉스, 조던 로마노가 뒤를 지켰고, 힉스는 시즌 2번째 승리, 부상에서 돌아온 로마노는 28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4타수 2안타 2득점의 리드오프 메리필드가 가장 돋보였다. 
필라델피아 선발 휠러도 7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패전투수는 만루서 뼈아픈 밀어내기 사구를 헌납한 세란토니 도밍게스. 소사의 2안타는 석패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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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지 스프링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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