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km 국대 고교생, 3년만 버티면 제2의 박찬호 된다? 美언론 “JANG, 2027년 ML 데뷔 전망”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8.18 05: 00

최근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LA 다저스와 계약한 ‘국대 고교생’ 장현석(19·마산용마고)이 오는 2027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장현석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공개한 30개 구단 별 유망주 랭킹에서 다저스 유망주 30인 가운데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현석은 지난 9일 계약금 90만 달러(약 12억 원)에 다저스와 계약 후 14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가졌다. 탈고교급 투수인 장현석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했지만 드래프트 참가를 포기하고 태평양을 건너기로 결심했다. 다저스는 장현석을 품기 위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투수 2명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보내면서 국제 보너스풀을 확보하는 정성을 보였다. 

장현석이 유니폼을 입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08.11 /rumi@osen.co.kr

장현석이 유니폼을 입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08.11 /rumi@osen.co.kr

장현석을 22위에 올린 MLB.com은 “장현석은 2023년 9월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예상됐지만 메이저리그라는 꿈을 위해 KBO 무대를 건너뛰기로 결정했다. 지난 1994년 박찬호와 계약하면서 한국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문을 연 다저스는 장현석 영입에 90만 달러를 들였고, 국제 보너스풀 확보를 위해 투수 2명을 트레이드했다”라고 장현석 영입 배경을 전했다. 
장현석이 존 디블 태평양 지역 스카우팅 디렉터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08.11 /rumi@osen.co.kr
장현석의 장점으로는 강속구를 비롯한 다양한 구종을 꼽았다. 매체는 “장현석은 3가지 구종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평균 구속 93~95마일(149~152㎞), 최고 97마일(156km)에 이르는 포심패스트볼이 있는데 큰 키를 활용할 때 위력을 더할 수 있다. 여기에 84~87마일(135~140km)의 강력한 슬라이더, 76~82마일(122~131km)의 커브를 구사한다. 변화구 회전과 관련해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짚었다. 
장현석의 체인지업과 관련해서는 “82~86마일(131~138km)의 체인지업은 다른 구종에 비해 떨어지지만 앞으로의 전망이 밝으며, 발전을 거듭할 경우 평균 수준의 구종이 될 수 있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장현석은 다저스 입단식에서 클레이튼 커쇼, 박찬호, 류현진처럼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MLB.com은 “딜리버리 측면에서 조금 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의 팔은 잘 작동 중이며, 스크라이크존을 찾는 데에도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장현석은 3~4선발 또는 그 이상의 보직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장현석의 빅리그 입성 시점을 2027시즌으로 내다봤다. 
장현석이 유니폼을 입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08.11 /rumi@osen.co.kr
190cm-90kg의 건장한 신체 조건을 갖춘 장현석은 올해 9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93 52탈삼진으로 고교 무대를 평정했다. 이에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 승선했고, 지난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다저스를 비롯해 메이저리그 8개 구단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장현석은 최고 157km에 달하는 포심패스트볼은 물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 구사도 수준급으로 평가받는다. 
MLB.com의 전망대로라면 2024시즌부터 3시즌만 버티면 박찬호, 류현진의 뒤를 잇는 다저스 소속 메이저리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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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석이 기자회견을 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3.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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