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64km 타구로 그랜드슬램 작렬...하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LAA 리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8.19 13: 58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타니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한 오타니는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좌중간 2루타로 득점을 올렸다. 2회 헌터 렌프로와 루이스 렌히포의 연속 안타, 놀란 샤뉴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 2구째를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타구 속도는 무려 164.3.km. 5회와 7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1사 1,2루서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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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탬파베이는 에인절스를 9-6으로 꺾었다.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즈-랜디 아로자레나-해롤드 라미레스-아이작 파레데스-루크 레일리-커티스 미드-오슬레비스 바사베-조쉬 로우-레네 핀토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에인절스는 놀란 샤뉴엘-오타니 쇼헤이-브랜든 드루리-마이크 무스타커스-로건 오호프-미키 모니악-헌터 렌프로-루이스 렌히포-랜달 그리칙으로 타순을 짰다. 
탬파베이는 1회 2사 후 라미레스의 중전 안타, 파레데스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에인절스는 1회말 공격 때 오타니의 내야 안타, 무스타커스의 좌중간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2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오타니가 만루 홈런을 터뜨려 5-1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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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4회 2사 2,3루서 로우와 핀토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따라 붙었다. 5회 선두 타자 아로자레나의 볼넷에 이어 라미레스의 2루타로 5-5 균형을 맞췄다. 탬파베이는 7회 라미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에인절스는 7회말 공격 때 드루리의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9회 디아즈와 아로자레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라미레스의 삼중살로 찬스 무산. '위기 뒤 찬스, 찬스 뒤 위기'라고 했던가. 에인절스는 9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 렌히포가 볼넷을 골랐다. 에인절스 벤치는 대주자 앤드류 벨라스케스를 투입했고 그리칙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그리칙은 3루 땅볼 아웃. 샤뉴엘이 야수 선택으로 나가며 누상에 주자 2명이 됐다. 오타니가 삼진을 당한 데 이어 드루리가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탬파베이는 레일리의 우전 적시타로 7-6으로 다시 앞서갔고 로우의 적시타로 8-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핀토의 우전 안타로 1점 더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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