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제 도입 후 첫 50-50' 세징야, "절반 온 것 같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8.19 21: 42

세징야(34, 대구)가 K리그1 50-50 기록을 달성했다.
대구 FC는 1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27라운드에서 FC 서울과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 대구는 전반 8분 골키퍼 오승훈의 자책골에 0-1로 끌려갔지만, 전반 24분 이근호가 동점을 만들었고 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다시 김신진에게 실점한 뒤 후반 막판 에드가의 득점으로 값진 승점 1점을 얻어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에드가의 득점은 세징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36분 서울의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세징야는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에드가가 헤더로 연결하면서 2-2 스코어를 만들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 도움으로 K리그1에서 50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된 세징야는 K리그1 193경기에서 76골 50도움을 기록, K리그1 승강제 도움 이후 첫 번째로 50-50 대기록을 작성한 선수가 됐다.
경기 종료 후 방송사와 인터뷰를 진행한 세징야는 "FC 서울은 볼 점유율을 높여 경기하는 팀이라 어렵지만, 우리가 대처를 잘했다. 두 골 모두 집중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실점해 아쉽지만, 잘 따라갔던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세징야는 경기 후반 옆구리가 불편한 듯 손으로 움켜쥐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세징야는 "어떤 상황에서 통증을 느끼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참고 뛰어 어시스트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차후 검사를 받아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50-50 대기록에 관해 묻자 세징야는 "이런 기록을 만들게 돼 기쁘다. 절반 온 것 같다. 50-50에 이어 60-60, 70-70 기록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세징야는 끝으로 "대구 서포터즈분들은 홈이든 원정이든 늘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주신다. 덕분에 힘을 받고 있다. 매 경기 이기고 싶지만, 이런 마음은 상대도 마찬가지라 어려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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