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드리블+날카로운 크로스+풀타임 소화' 손흥민, 평점 7점..."탈장 부상 털어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8.20 12: 52

"장기 탈장 부상을 털어내고 회복한 손흥민(31, 토트넘)은 1년 전부터 보기 힘들었던 민첩함과 자유로움을 보여줬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격파했다. 시즌 개막전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던 토트넘은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전반전 토트넘은 맨유와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양 팀은 빠르고 긴 패스를 통해 날카롭게 서로의 골문을 겨냥했다. 하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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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의 균형은 후반전 무너졌다. 후반 4분 파페 사르가 선제골을 넣었고 뒤이어 38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토트넘이 2-0 승리를 챙겼다.
이 경기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총 55번의 볼터치를 기록한 손흥민은 79%(30/38)의 패스 성공률을 비롯해 기회창출 4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3회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그는 태클 성공 1회, 클리어링 2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5회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경기 종료 후 영국 '90min'은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득점을 기록한 사르(9점), 중원에서 존재감을 뽐낸 이브 비수마(8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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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장기 탈장 부상을 털어내고 회복한 손흥민은 1년 전부터 보기 힘들었던 민첩함과 자유로움을 보여줬다.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었던 패스 능력도 선보였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1-2022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지만, 2022-2023시즌에는 부진을 거듭했다. 
지난 6월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 선수가 손흥민 선수가 5월 29일 토트넘 리그 마지막 경기 후 영국에서 가벼운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라며 손흥민의 수술 사실을 알렸고 손흥민은 "고통스러웠다. 믿을 수 없었다. 고통에 대해 생각하기도 힘들었다. 지금은 기분이 좋고 신선하다. 매 순간이 고통스러웠다. 모든 턴 동작, 달리기, 멈추기, 패스, 킥 등 모든 면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시즌 내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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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90min의 평가처럼 날랜 움직임을 보여줬다. 왼쪽 측면에서 빠른 드리블로 맨유의 중앙 수비수 라파엘 바란을 압도하기도 했으며 송곳 같은 패스로 동료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부상의 어려움을 완전히 털어낸 손흥민이 2023-2024시즌 토트넘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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