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오상원, 데뷔 첫 선발 출격…홍원기 감독 “가능성 확인이 중요해, 3이닝만 버텨주길”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8.20 11: 58

“구상은 오상원이 3이닝을 던지는 것이다. 최소 실점으로 3이닝까지만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날 선발투수 데뷔전을 치르는 신인투수 오상원의 활약을 기대했다. 
2023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16순위)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오상원은 올 시즌 2경기(3이닝)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중이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9경기(35⅔이닝) 4패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했다. 아리엘 후라도가 한 차례 휴식을 위해 선발 로테이션에서 잠시 빠지면서 오상원에게 선발등판 기회가 돌아갔다. 

키움 히어로즈 오상원. /OSEN DB

홍원기 감독은 “일단 구상은 오상원이 3이닝을 던지는 것이다. 최소 실점으로 3이닝까지만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준비했던 모습 그대로의 모습만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신인이기 때문에 큰 것을 바라는게 아니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선발투수로 계속 수업을 받았기 때문에 물론 잘하면 더 좋겠지만 그보다는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것에 비중을 두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데뷔 첫 선발등판이기 때문에 본인도 많이 긴장이 될 것이다. 그래도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장점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키움 히어로즈 오상원. /OSEN DB
오상원이 구상대로 3이닝을 소화해도 남은 6이닝은 불펜진이 던져줘야 한다. 홍원기 감독은 “금요일과 토요일에 필승조들이 모두 등판을 했다. 물론 오늘도 불페에서 대기는 하겠지만 그동안 등판하지 않은 투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이날 경기 구상을 밝혔다. 
지난 19일 경기에서는 김재웅-문성현-임창민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깔끔하게 승리를 지켰다. 임창민은 2017년(29세이브) 이후 6년 만에 시즌 20세이브를 달성했다. 
홍원기 감독은 “요 근래에 들어서 불펜진이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조금 늦은 감독 있지만 불펜진이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임창민은 감회가 남다르겠지만 나도 마찬가지다. 이 팀이 창단할 때부터 쭉 함께 해왔고 임창민과도 히어로즈, 넥센 시절부터 같이했다. 우여곡절 끝에 우리 팀에 돌아와서 이런 기록을 세운 것이 대단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어린 투수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말로 할 수 없는 고마움이 있다”라고 임창민의 20세이브 달성을 축하했다.
키움 히어로즈 임창민.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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